2008년 04월 23일
이글루스와 사람들 - 13. 양치기소년
※본 포스트는 꼭 이글루스만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다. 넓게는 블로그 전체에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본 포스트는 수시아 님의 커뮤니티와 그 적敵들의 오마쥬다.
※본 포스트는 Carucaru의 주관적인 의견이 다소 있으니 양해바란다.
※본 포스트에 대한 내용 지적 및 오타 지적은 환영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솝 우화 중에서도 아주 유명한 양치기 소년의 이야기가 있다. 거짓말에 재미를 붙인 양치기 소년이 잦은 거짓말로 마을 사람들을 골탕먹였고, 최후에는 화가 난 마을 사람들에게 버려진다는 이야기다. 주로 커뮤니티에 서식하는 양치기소년들이지만, 이글루스에도 아주 많은 양치기소년들이 있다. 이들은 아주 교묘한 거짓말을 하거나, 대놓고 거짓말을 한다. 그것으로 방문객들을 끌어드린다. 물론, 아주 거짓말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과장'시키는 경우도 있다. 이들이 거짓말을 하거나, 원래 있던 이야기를 터무니없이 부풀리는 이유는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방문객들을 끌어드리기 위해서다. 다만, 이들의 거짓말포스트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검증하기 매우 힘들다. 왜냐하면, 본인만 알고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그 포스트의 주제, 이야기의 진행도, 서술하는 수준등으로 유추하면 저것은 거짓말이다, 라는 걸 구분하는 것은 매우 쉽다.(1)
이들이 자주 하는 거짓말중 '내 주위 사람들이 오덕질해요.' 라는 주제의 거짓말들이 많다. 주로, 자신의 형제, 부모, 친족, 선생님, 교수님, 선배, 후배등등 자신의 주위 사람들이 마치 '오덕후' 내지는 '오덕후 문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포장하곤 한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이러한 거짓말포스트는 래파토리가 거의 비슷하다. 이들의 문제점은 한번의 거짓말로 관심을 끌기 시작하면 밑도 끝도 없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이런 부류들 주위에 빠지지 않고 맞장구를 쳐주는 '갈대'가 있기에 이들은 정말로 양치기소년마냥 계속 거짓말을 한다.(2) 처음에는 '아주 그럴싸한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가면 갈수록 소재고갈인지 정말 코웃음치는 거짓말들이 난무한다. 다만, 블로그는 커뮤니티와 달리 양치기소년으로 인해 입는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3)
양치기소년의 최후는 결국 마을사람들의 신뢰를 잃는 것으로 끝난다. 이들도 계속 이런 식으로 거짓말을 반복한다면 언젠가 들통날 것이다. 옛말에 꼬리가 길면 밟힌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러면, 그동한 쌓았던 방문객들의 신뢰도 한순간에 무너질 것이다. 이는 너무나도 당연한 이치다.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양치기소년 블로그를 본 적이 없었다. 아무래도 1인 미디어인 블로그에서 주인장의 진실을 파해치는 건 매우 힘들기때문일 것이다.
(1): 물론 아주 오랜 경험이 있어야하고, 노련한 눈치가 있어야한다.
(2): 다만, 이들이 진짜로 믿는 건지는 모르겠다. 그냥 예의상 맞장구쳐준다는 말도 있는데, 필자의 생각으로는 진짜로 믿는 것 같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나 오덕커뮤니티에 이런 애들이 많다.
(3): 굳이 따지자면 낚인 애들이 제일 피해자다. 물론 자기들 탓이긴 하지만 말이다.
거짓말인 걸 아는 이들이야 피해는 없겠지만 참 보기 뭐한 건 사실이다.
# by | 2008/04/23 02:52 | 이글루스와 사람들 | 트랙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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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저는 지금 굉장한걸 목격한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엄청난걸 목격한 것 같습니다."양치기 소년vs희대의 패륜드립" 의 딜레마에 빠진사람을 본것 같습니다.어떡하죠?얼핏 C모, D모 이글루저가 스쳐지나가면서 아련한 향수를 느끼게 해주는 것 같지만,아무래도 상관없죠. 어쩌겠습니까. [쓰다보니 길어져서 접습니다]케설린이 쓴 이글루스와 사람들 - 13. 양치기소년 포스팅에 대표적인 예시로 나와있네요"가족이, 아는 할아버지가, 교수가 덕질을 한다"는 이야기. ......more
네이버 동인들 자작그림란이나 비툴에서 병신그림을
'우왕 ㅋ 저 잘 그림?'하고 올리는 얘들한테 '잘 그렸네효....'
하고 맞장구춰줘야하는 동인들을 보면 눈물만 나옵니다 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