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루 씨,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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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루 씨, 방명록입니다! 15기



관서-관동 구루메 로드 4, 5일차 (나고야) 카카루 씨에게 아침은 없다.

관서-관동 구루메 로드 1, 2일차 (오사카~고베)
관서-관동 구루메 로드 3일차 (교토)

4, 5일차는 나고야입니다.
나고야 가기 전에 호텔조식.
호텔조식도 체인점이여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는데
교토는 마끼와 이나리가 눈에 띄네요.

조식 먹고서는 JR에게 돈상납 하고 이동합니다.
그래도 신칸센이 돈값은 하니까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나고야는 예전부터 오고 싶었던 도시인데 이렇게 와보네요.

오자마자 쇼류인 패스 2장 끊었습니다.
버스, 지하철 전부 다 되는데 600엔! 가성비 좋죠.
패스 끊고서는 바로 호텔로 이동해서 짐을 맡기고 다닙니다.
가는 길에 보이는 것들.
나고야 구루메의 첫 스타트는 멘야하나비 본점.

잠실에 있는 마제소바 전문점의 본점입니다.
근데 저는 잠실점을 가본 적이 없어요.
첫 스타트를 본점으로 끊는 힙스터의 삶!

위치는 다카바타역에서 가까운 편.
토로니쿠(목살) 마제소바와 네기카케메시.

잠실점을 가본 적이 없으니 비교는 할 수 없고
다른 곳에서 마제소바를 먹어본 적은 있는데 여기가 훨씬 낫네요.

근데 뭐라 표현 못할 맛. 분명 자극적이면서 괜찮은 맛인데 딱 설명이 안 됩니다.
앞으로 나올 나고야 음식들이 이런 경향입니다.
간이 쎄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저한텐 그럭저럭. 애초에 일본 음식 평균이 이정도고.
뭐 아무튼 유니크한 맛이면서도 맛있는 쪽이라 한번쯤은 먹어볼만한 음식.
웨이팅이 있다는 건 주의. 회전율이 높은 편이라 길게는 안 기다리지만 30분 정도는 예상해야 합니다.
나고야역 중간에 들른 PIERRE MARCOLINI

도쿄에 본점이 있는 제과점이라던데 가격이 높은 편이네요.
맛은 soso. 가격만 아니면 괜찮다고 할텐데 기모브 초콜릿이 1600엔대인 건 좀 ㅎ

밥도 먹었으니 이제 관광으로 돌아봅니다.
첫 스타트는 나고야성.

근데 천수각은 수리중이라 못 들어갑니다.
이렇게 쇼군의 집을 재현해놓은 관도 있습니다.
쇼군의 기술력
기념품 상점에선 저 아래 있는 애도 팔고 있네요.

개인적으론 일본성은 비슷비슷한지라 크게 감흥은 없네요.
그래도 어디든 성이 있다고 하면 꼭 가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 가는 곳은
나고야 TV탑! 인데 보수중이라 입장불가.

시간이 좀 됐으니 간식을 먹어보러 가봅니다.
사카에에 있는 Harbs 본점.

보다시피 케이크 전문점입니다.
여러 곳에 지점이 꽤 있던데 좀 유명한 것 같습니다.
딸기 밀푀유와 딸기 쇼트 케이크.

밀푀유는 파이가 바삭한 계열이 아니라 슈 계열이라 좀 그랬고
딸기 케이크는 맛있네요. 놀라운 게 크림이 부담스럽지 않았다는 점.

생크림은 어떻게 해도 많이 먹으면 물리는 부분이 나올 수 밖에 없는데
여긴 그 지점이 상당히 멀리 있네요. 4조각 정도는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수준?

대신 가격이 조각케이크치곤 꽤 나가는 편이긴 한데
케이크 크기가 큰 편이라 가성비가 그렇게 낮진 않습니다.

간식도 먹었고 다른 곳으로 이동해봅니다.
바로 옆에 있는 오아시스21.

종합 쇼핑몰과 공원을 섞은 곳인데
이렇게 위에다가 인공적으로 수중 공원을 만든 게 인상적이네요.

밤에는 조명 쏴줘서 그림 괜찮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하늘을 보다시피 날씨가 또 구려져서 비가 올듯말듯 해서 그렇습니다.

비가 안 오더라도 하늘이 이따위면 어딜 가도 참 그렇죠.
나고야 TV탑도 보수중이 아니였어도 올라가지 않았을 겁니다.
흐린 날씨의 고층은 이제 그만~~~~~~

지체할 시간이 없어서 호텔로 런~~

근데 우산 안 챙겨와서 중간에 눈물의 택시행~~
비 좀 그만 보고 싶습니다 흑흑

호텔로 돌아와 체크인을 하고 방 좀 정리하고 폰으로 놀다가 저녁이 되었습니다.
비는 여전히 내리지만 저녁 먹으러 나가봅니다.
저녁은 오스에 있는 야바톤 본점.

여기도 최근에 한국 지점이 생겼죠. 물론 가본 적 없습니다.
후쿠오카에 있을 때 먹어볼까 했지만 걸러서 이번이 처음.

맛은 미소 특유의 맛보단 달달함이 먼저 다가오네요.
달달하고 구수하고 자극적인 그런 맛.
돈까스 퀄리티도 중상 이상의 퀄리티라 좋고요.
눌어붙은 양배추와 미소 소스 궁합도 좋고요.

와! 할 정도는 아니지만 모두가 괜찮다고 할 그런 맛입니다.

저녁도 먹고 오스 시장가를 관통해서 오스역으로 이동했습니다.
시간은 8시 즈음이었지만 다들 문 닫을 시간.
오스 시장은 어차피 또 올 거라서 상관은 없었습니다.

근데 하비 스테이션은 아직도 문을 열고 있길래 들어가봤습니다.
와! 여신님 슬리브! (샀음)
와! 베닐리아의 역사! (안삼)

충라브 팩 몇 개와 슬리브 사서 귀환~
썰렁합니다.
저 멀리 가는 분들이 나무를 딱딱거립니다.
아직도 그런 게 있네요.
스산한 오스칸논절.

나고야의 첫날은 여기서 끝입니다.

바로 둘째날로 넘어가봅시다.
가볍게 호텔 조식으로 스타트.
맛은 그럭저럭. 나고야답게 오구라 빵을 줍니다.

전부터 로망이 있었습니다.
나고야 카페에서 오구라 토스트를 먹는 것.
비가 개고나니 날씨 하나는 아주 좋습니다.
브런치는 나고야역 근처에 있는 KAKO 본점.

스페셜 토스트와 블렌드 커피.

커피 맛은 평범했는데 동잔에 줘서 좋네요.
그리고 토스트! 보통 생크림까지 주는 곳도 있는데 여긴 거기에 콩피까지 줍니다.

팥앙금 + 생크림 + 과일콩피가 올려진 토스트. 어울릴까요?

되게 잘 어울리네요. 보기와 다르게 맛있습니다.
게다가 단것x3인데도 생각보다 단맛이 적습니다.
재료들 고유의 맛이 나타난다는 것이죠.

게다가 가격도 괜찮은 편인지라 만약 근처에 있다면 자주 갔을 정도입니다.

브런치도 잘 먹었으니 오후까지 나고야 관광~
나고야시 과학관.

전부터 생각했는데 대전과 되게 비슷한 느낌의 도시입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대전은 구루메가 절망적이고 나고야는 그렇지 않다는 점.

과학관은 플라네타리움이 목적이었는데 관람 시간이 한참 뒤라 오스 시장으로 갔습니다.
아직 이른 시간이라 안 연 가게가 있네요.
와! 한류! 요새 이런 분식류가 유행이라던데 웨이팅도 있는 거 보면 인기 있는 거 맞네요.
물론 호기심으로라도 안 먹습니다. 굳이 나고야까지 와서 왜???
아카몬 거리.
거리의 성격은 보다시피...

얼추 오스 시장을 둘러보고 시간이 되서 과학관으로 이동.
와! 짱룡!
인공 용오름도 보여줍니다.

사진을 많이 찍은 게 아니라 감상을 남기자면
괜찮은 규모와 구성의 과학관입니다.
플라네타리움도 막판에 국뽕류 소개만 뺀다면 괜찮은 편.

물론 이런 곳은 아시죠?? 가.족.단.위.여야 의미가 있다는 것.

시간은 오후로 향하고 밥 먹을 시간이 왔습니다.
나고야역에 있는 스파게티 하우스 챠오.

여기는 앙카게 스파게티 전문점입니다.
앙카게 스파게티란? 저런 것입니다.
그거말곤 설명할 길이 없네요.

나고야 음식을 딱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근본없음인데 이건 그 근본없음 최고봉이네요.

좋다고 할 수 없는 비쥬얼, 맛도 짠맛이 돌긴 하는데 뭔지 잘 모르는 맛.
그렇다고 맛없다고 딱 잘라말하기도 그렇고.
대체 어떤 발상으로 이런 음식이 나왔는지 신기합니다.

어차피 경험삼아 먹는 음식이라 큰 불만은 없습니다.
예상보다 더 근본없음에 놀랐을 뿐.
스몰 사이즈로 먹었기에 한끼 더 먹으러 가봅니다.
마찬가지로 나고야역에 있는 미센.

그 대만라면과 닭날개.

닭날개는 보다시피 달달한 간장베이스고 아주 부드러워서 좋았습니다.

근데 대만라면은 좀 많이 미묘. 감칠맛이 부족하더군요.
분명 육수에 소고기도 꽤 들어갔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꽤 매운 편이라 사레들리기 십상입니다.

이것도 대만에는 없는 물건이라 근본없긴 한데
마냥 근본없는 건 아니고 우육탕면에서 온 듯 싶더군요.
짜장면과 자작면의 차이 정도?

근데 이런 류는 감칠맛이 생명인데 그게 모자라니 아쉽네요.

늦었지만 점심도 다 먹었고 다른 곳으로 가봅니다.
히가시야마코엔역 근처에 있는 Le Plaisir du pain

여기서 빵 몇 개와 에끌레어를 집어왔습니다.
빵은 신칸센 갈 때 먹기로 하고 에끌레어 먼저 먹어봤는데
무난하지만 그래도 맛있는 맛이네요.
평점은 높은 가게인데 일부러 찾아갈 정돈 아닌 걸로.

남은 시간은 호텔에서 쉬면서 저녁을 기다립니다.

저녁! 나고야 구루메의 정점을 맛볼 시간입니다.
이걸 거른다면 나고야에서 밥 먹었다는 소리 못하죠.

츠루마이역에서 좀 떨어진 우나후지로 이동합니다.

다행히도 웨이팅 없이 바로 먹었습니다.
저녁 첫 타임 바로 직후라서 그런 듯 싶습니다. 운이 좋네요.
거기서 먹은 건 바로 히츠마부시!
그것도 키모(간)가 들어간 한정품.
처음은 그냥 먹고
두번째는 파와 와사비에 비벼먹고
국물로 입가심 하고나서
세번째는 육수에 부어먹고
마지막은 가장 마음에 드는 방식으로!
마지막은 와사비를 듬뿍 넣고 비벼먹었습니다.

감상은 우나기동을 이곳저곳에서 꽤 먹어본 편인데
히츠마부시는 처음이었는데 이 방식 정말 괜찮네요.
우나기동이 맛있긴 한데 물리기 좋은 음식인지라 많이 먹기 부담스러운데
이런 방식이라면 거뜬하죠. 실제로 양도 많은 편이었고요.

게다가 타레는 강하지 않지만 주장이 있고
우나기 자체도 정말 부드럽고 무엇보다 간이 간 특유의 쓴맛과 우나기 맛이 같이 느껴져서 좋네요.

나고야에 온다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1위로 꼽겠습니다.

굳이 여기가 아니더라도 상위 티어 가게가 꽤 있으니 선택은 알아서~

나고야 여행은 여기서 끝입니다.

평가로는 관광도시가 아닌지라 은근히 볼 게 없다고 하는데
생각보다 이곳저곳 다니기 괜찮았고
음식도 나고야만의 구루메를 느끼기 충분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교통편이 생각보다 촘촘하지 못하다는 점 정도?
패스 가성비는 좋았는데 도보로 커버친 부분이 꽤 있었네요.

만약 또 온다면 나가시마 스파랜드와 레고랜드를 끼고 가고 싶네요.

그럼 다음 이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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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타마 2019/04/02 08:14 # 답글

    나무 딱딱은 불조심이었나요? 기억이 가물...
  • 카카루 2019/04/02 10:19 #

    네.
  • 스탠 마쉬 2019/04/02 10:17 # 답글

    우나기는 어딜가나 가성비가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저건 푸짐하네요 ㅋ
  • gvw 2019/04/02 11:41 # 답글

    나고야메시는 신이야...
  • ㅇㅇ 2019/04/03 15:22 # 삭제 답글

    힘을숨긴 그 도시 킹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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