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루 씨,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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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루 씨, 방명록입니다! 15기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3일차 카카루 씨에게 아침은 없다.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2일차

이 날은 어제 비가 왔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주 맑았습니다.
야외에서 놀 계획이라 참 다행이었죠.
3일차는 식보단 락에 중점을 뒀습니다.
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이건 오이타까지 가는 특급이었는데
일본 교통비는 좀 그래요...
가면서 먹은 에키벤.
규동이죠. 네...
맛있긴 한데 다소 비쌉니다.

1시간 걸려 도착한 곳 스페이스월드.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텐데 올해 쫑나는 그 테마파크 맞습니다.
애초에 그래서 온 거고요.

근데 개장시간이 10시.
9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계산미스였죠.
폐장시간은 아무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어차피 오후에 갈거니까.

밖에서 한컷.

금요일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왔더군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근데 한가지 의문은 3~4명 그룹으로 온 여중고생 무리들이었는데
소풍 온 건 아닌 것 같고 근데 교복은 입었고 뭘까요? 지금도 궁금하네요.
열심히 일하고 계신 직원분.
처음에 간 곳은 더 턴.
이름대로 턴을 도는 형태의 정거장 발진형 롤코.
국내에는 없는 형태라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
응 점검이래~

이땐 좀 쇼크였습니다.
이걸 위해 온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실망감을 안고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제일 가까운 곳이 후룸라이드.
가장 최근에 탔던 게 몇 년 전이긴 한데
그게 롯데월드였나 에버랜드였나 가물가물하네요.

잘 타긴 했습니다만 한가지 좀 그랬던 게
보통 여기 같으면 혼자 탄다 치면 앞뒤 일행과 붙여줘서 태워주는데
여긴 그냥 혼자 타게 하네요. 회전율이 안 나옴에도 불구하고.
덕분에 좀 시선이 느껴졌어요... 아무리 뻔뻔한 저라지만 이런 상황은 좀...
그 다음에 타려고 간 게 밖에서 봤던
비너스GP라는 롤러코스터인데
응 점심점검이래~
그래서 옆에 있던 작은 롤러코스터도
타고
블랙홀 컨셉의 롤러코스터도 타고
(혹성탈출이 훨씬 격렬했지만 나름 괜찮았음)
좀 돌아다녔는데 배가 고파졌습니다.
백숙맛이 난다는 일본 KFC를 경험해볼까 했는데
대기시간이 20분이래요~
다른 식당도 있었지만 영 별로고
갈만한덴 닫은 상태였고
그래서 그냥 놀이공원식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아이스 커피 한잔이면 개꿀~~
식사하고서는 타고 싶었던 롤러코스터 3개 다 탔습니다.

저중에서도 타이탄 맥스가 제일 격렬했는데
그 이유는 너무 흔들려서요. 생명의 위협이 느껴질 정도로.

타볼 거 다 타봤고 간만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중형 규모의 놀이공원이긴 해도 있을 건 다 있었네요.
(딱 한가지 아쉬웠던 건 트위스터형 어트랙션이 없었다는 것.)

물론 올해 폐장하기도 하고 연식도 오래되서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과 관리가 안 된 흔적이 보이긴 했지만
또 그런 매력이 나름대로 괜찮네요. 레어하잖아요?

혹시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가을 타이밍에 한번 가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날도 추워지고 진짜 올해로 쫑나는 곳이기도 하니까.

놀 거 다 놀았으니 이제 진짜 밥을 먹으러 가볼 시간입니다.
곧바로 나카스로 이동합니다.
저녁은 오징어로 유명한 카와타로입니다.
네이버에 후쿠오카 카와타로라고 검색하면 가게 정보가 딱 나옵니다.
그만큼 유명한 곳이라는 증거겠죠.
위치는 캐널시티에서 강 건너 쪽입니다.

말 나온 김에 나카스로 가는 방법은 딱 3가지만 알면 될 듯 싶습니다.
나카스카와바타역, 미나미신치, 캐널시티.
하카타역에서 좀 걸어가도 되긴 하지만 100엔이면 되니까요.
특히 버스는 거의 3분에 한번씩 온다고 봐도 무방하고.

한가지 특이점으로는 가게 옆은 소프랜드의 거리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카스가 일본 3대 유흥가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은근슬쩍 대로변에서 간판 걸고 장사하긴 하는데
여긴 그 정도가 더 심하네요. 삐끼들이 대놓고 영업하기도 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기가 유명한만큼 웨이팅도 있는데
다행히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다 먹고 나왔을 땐 웨이팅이 있었지만. 깔깔!
5천엔 짜리 가이세키와 보리소주를
시켰습니다.
이 가게만의 독특한 포인트가 바로
이것.
ㄷ자 다찌 안에 있는 오징어장.
저기서 바로 꺼내서 회쳐줍니다.
이렇게 말이죠. 쫄깃쫄깃 맛있습니다.
전채 요리.
조림 요리.
다리는 이렇게 따로 튀겨줍니다.
구이 요리.
찜 요리.
쯔께모노.
식사.

아, 근데 식사는 괜찮긴 했는데 가게 컨셉 생각하면
역시 명란젓보다는 오징어젓을 주는 게 정답 아니었을까요?
물론 후쿠오카 명물은 첫째도 명란이고 둘째도 명란이니까
이것도 답에서 벗어난 건 아니지만 아쉽네요.
마늘 듬뿍 넣은 오징어젓이 아주 그냥 밥도둑인데.
디저트.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가이세키 요리였습니다.
보리소주도 꽤 잘 어울려서 좋았고요.

근데 오징어에 집중하고 싶다면 코스보다는
오징어회를 따로 시키고 거기에 초밥을 곁들이면 딱 좋을 듯 싶네요.

나오니까 날은 어둑어둑 해졌고 기왕 먹는 거 2차를 가고 싶었습니다.
마침 바로 옆이 나카스 포장마차거리였는데
여기서 먹을까 하다가 문득 생각난 곳이 있었습니다.
좀만 걸으면 나오는 고등어 전문 이자카야 키하루.

결론부터 말하자면 빠꾸 먹었습니다.
예약 손님이 꽉 찼대요.
알고는 있었습니다. 여기가 예약 안 하면 힘들다는 거.
그래도 다른 사람 후기에서 인터벌 타임에 잠깐 앉아서 먹기도 했다는 말에
혼자기도 하니까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가차없네요.
어쩔 수 없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다음에 올 수 밖에...

그래서 다시 나카스 포장마차거리로 돌아와서
오뎅을 먹었습니다.
사실 가고 싶었던 오뎅집이 하나 있긴 한데
여기서 거리가 꽤 되고 거기도 물 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냥 여기서 먹었습니다.

근데 일본에서 오뎅 먹을 때마다 궁금한 게 왜 겨자를 줄까요?
그다지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말이죠.

먹고나서 나카스 강변을 좀 걷다가 아 기왕 이런 거 좀만 더 오버해보자!
해서 나카스에서 하카타역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3차는 하카타 잇코샤 라멘.

후쿠오카, 특히 하카타하면 역시 하카타 라멘이고
거리를 걷다보면 가게도 라멘집이 제일 많이 보입니다.

근데 이번 여행에선 라멘은 최대한 배제를 했죠.
이 여행의 목적은 작년 우동로드처럼 하나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이것저것 먹는 게 목적이니까.

그래도 기왕 본고장에 온 거 한번은 먹어봐야죠.
시킨 것은 아지다마고차슈라멘!
면은 카타메로.

상당히 배부른 상태여서 다 들어갈까 싶었는데
맛있으면 술술 들어가네요.
(물론 간이 쎈 편이긴 하지만.)
국물도 국물이지만 면이 ㄹㅇ입니다 ㄹㅇ.
이런 게 바로 알단테죠.

저녁은 무리해서 많이 먹긴 했지만 만족 또 만족.
호텔에 돌아와서 디저트를 먹고 잤습니다.

이날은 식도락에 딱 맞는 일정이었습니다.
약간 오차가 있었지만 크게 틀어진 것도 없었고 실패한 것도 없었고요.
문제가 있다면 이날이 꺾이는 날이었다는 점.

점점 귀국의 암운이 드리우는 것입니다...

덧글

  • sf 2017/09/17 17:58 # 삭제

    고등어 전문 이자까야라니 진짜 신기하네요.
  • 카카루 2017/09/17 18:02 #

    약간 이르긴 하지만 고등어 제철이기도 해서 기대했지만 좀 안일했네요...
  • 스탠 마쉬 2017/09/17 19:06 #

    슨상님은 가는 면 좋아하시나요? 전 라멘은 굵은면파인데..
  • 카카루 2017/09/17 19:10 #

    너무 굵지만 않으면 전부 OK
  • ㅇㅇ 2017/09/17 20:00 # 삭제

    슨상님 즐겁게 사는 모습을 보니 절로 흐뭇하네여
    매장라인에서 유일하게 이글루스에 남은 원동력은 뭔가여
  • 카카루 2017/09/17 20:11 #

    https://www.youtube.com/watch?v=rjOeU37JLI8
  • 핀트 2017/09/17 21:53 #

    11월에 14일 여행가는데 한번 가볼만하겠네요
  • 료마 2017/09/17 22:02 #

    2차 3차 조와용
  • ㅇㅇ 2017/09/17 22:12 # 삭제

    혼자 후룸라이드 솔플... 시선강탈...
  • ㄴㅇㅁㄹ 2017/09/18 14:20 # 삭제

    여기 후룸라이드 단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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