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루 씨,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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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루 씨, 방명록입니다! 14기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2일차 카카루 씨에게 아침은 없다.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1일차

2일차는 본래 계획대로 소화를 했어야 했는데
비가 오지게 왔던 관계로 4일차 일정이랑 바꿨습니다.

4일차 -> 2일차 -> 3일차 이렇게.

처음부터 이런 경우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스왑해도
아무 지장없게 짜놨고 이렇게 덕을 보게 되었죠.
작년에도 말했지만 호텔 조식은 한번쯤은 먹어봅니다.
호텔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도 있기 때문에.
여기 호텔도 꽤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근데 이번엔 매일마다 먹진 않았습니다.)
비가 오지만 일정을 소화하러 니시테츠 텐진역에 왔습니다.
시작이면서 제일 규모가 커서 그런진 몰라도 역 내부가 꽤 세련된 디자인이더군요.

덧붙여서 이 날은 패스를 썼습니다. 투어리스트 다자이후 패스로.
현지에서 대략 1400엔 정도인데 다자이후만 해도 1000엔 정도인지라
나머지만 왔다갔다 잘 다니면 무조건 이득이죠.
오전 일정은 바로 다자이후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더군요.
먼저 간 곳은 다자이후 스타벅스.
확실히 이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네요.
간식으로 말차 스콘과 콜드브루.
적당히 시간 때우다가 텐만구로 갔습니다.
비를 피하고 있는 둘기들.
잉어가 꽤 크더군요. 수도 많고.
그냥저냥 볼만한 신사였습니다.
좀 더 볼 곳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 점심 먹을 생각이 아닌지라
적당히 둘러보고 야쿠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점심은 츠케멘 전문점인 멘야 카네토라에서.
주력인 신신 츠케멘을 시켰고
매운 정도가 6개 짜리인데
한국인 입장에서는 매콤한 정도죠.

맛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클래스.

먹고서는 딱히 볼 곳도 없어서 하카타로 이동했습니다.
디저트는 아뮤플라자 9층에 있는 캠벨 얼리에서.
백도 파르페.

위는 괜찮았는데 아래는 부실해서 아쉬웠네요.
게다가 요거트 아이스크림이었어...
싫어하진 않지만 선호하지도 않습니다.
아니 요거트는 사도다. 바닐라만이 진리다!

밥도 먹었겠다 호텔에서 적당히 빈둥거리다가 나카스로 갔습니다.
아울렛들이 몰려있는 캐널시티.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이 작품.
누가 봐도 백남준 작가가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죠.
사전정보도 없이 그 아티스트가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라는 건
그 바닥에서 최고의 위치라는 걸 역설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근데 그건 그거고 정작 캐널시티는 역시 제 입장에선 그다지 재미는 없네요.
애초에 쇼핑몰에 억지로 끌려나와서 고통받는 클리셰가 괜히 있는 것도 아니고~

돌아다닐만큼 다니다가 카페에서 시간 때우다가 배가 고파졌습니다.
저녁은 정해졌습니다. 캐널시티 위로 올라갑니다.
저녁은 요시즈카 우나기야에서.
작년에 라스트 오더 시간을 착각해서 물먹었던 바로 이곳!
가자마자 우나쥬 上과 사이다 주문.
사이다는 미츠야. 근데 미츠야는 다 좋은데 소다맛이라 좀 그래요.
빨리 일본도 스프라이트가 대중화 되어야 할텐데...
우나쥬 上.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 맛. 이 부드러움. 이 만족감.
반은 얹어먹고 나머지 반은 소스에다가 비벼먹고.
소스맛이 또 죽여줍니다.
이걸 작년에 느꼈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서는 위로 올라갑니다.
돈키호테 나카스점에 가려고요.
다카마츠에서도 갈까 했는데 꽤 먼 거리라서 걸렀는데 이참에 와봤습니다.
이것저것 사려고 온 건 아니고 둘러볼겸 지갑 사려고 왔습니다.
지갑을 5년 동안 써서 걸레가 되었거든요.
이렇게 말이죠. 궁상맞죠?
솔직히 내가 봐도 좀 심하긴 했다. ㅇㅈ

살 거 사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빈둥빈둥...
대다가 배가 고파졌습니다.

이번엔 도박을 해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카타역 주변에서 돌아다니다가 삘 꽂히는대로 가보자!
해서 돌아다니길 30분...
하필 이럴 때 결정장애가 와버리네요.

시간은 벌써 11시가 되가고...
대부분 가게는 라스트 오더를 받거나 닫을 준비를 하고...
그러다가 아뮤이스트 뒷쪽에 있는 상점가 쪽으로 갔습니다.
정말 삘 꽂혀서 간 곳이라 가게 이름도 잘 모르겠네요.
사진만 보면 하카타 쿠로 뭐시기 본점인 것 같은데.
오늘의 추천 메뉴!
빨간 글씨로 써있는 메뉴가 눈에 띕니다.

치즈 닷 카루비

닷 카루비? 뭘까요?
뭐긴 뭐야 닭갈비지. 그것도 치즈.
한국이라면 죽어도 안 시킬 메뉴지만 시켜봤습니다.
과연 어떻게 내줄까. 궁금하잖아요?
마냥 기다릴 순 없으니 하이볼과
빨리 나오는 감자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신큐 치에식 전략)
우스타 소스를 같이 주는 게 특이하네요.
이런 식으로 악센트 주는 거 꽤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온 치즈 닷 카루비.
비쥬얼은 확실히 그 비쥬얼.
맛도 정말 예측할 수 있는 그 맛.
먹다가 하이볼 다 마셔서 보리 소주도 한잔 시켰습니다.

뭐 서론에서 말했던 기준에서 매우 벗어난 선택이긴 했습니다만
한국에선 닭갈비를 하이볼과 마시기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옳은 선택인 것이죠.
아무튼 무난한 맛이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선택해서 이정도 맛이면 중타 친 겁니다.

2일차는 오전에 비가 많이 와서 좀 그렇긴 했지만
웨이팅없이 일정을 소화했으니 이득인 걸로.

3일차는 다음 이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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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7/09/13 23:40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7/09/13 23:44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9/13 23:49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7/09/13 23:53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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