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루 씨,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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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루 씨, 방명록입니다! 13기



각성:우동로드 4일차 카카루 씨에게 아침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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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마지막 날

4일차 요약
보다시피 그냥 시내에서 놀았습니다.
포인트는 리츠린 공원 정도.

좀 더 멀리 나가거나 우동집 몇 개 더 돌아볼까 했는데
아무래도 이제 선물 사고 내가 쓸 거 쇼핑 할 타이밍이고
시간은 당연히 많지도 않고
공항은 꽤 멀리 떨어져있고
출국날엔 굳이 변수를 안 만드는 게 현명하므로 최대한 줄였습니다.

이중에서 쇼핑 타임만 없었다면 좀 더 욕심내긴 했을텐데
선물 사줄 사람이 많았으니 어쩔 수 없는 걸로.

주어진 시간이 반나절 밖에 안 되므로 이번엔 짧게.
아침은 역시나 조식으로.
앞에서도 말했지만 천엔입니다, 천엔.
거르면 바보라고. 뭐 맛있으니까 아무래도 좋지만.
아침 먹고 바로 리츠린 공원으로 갑니다.
이곳은 효고마치 상점가 입구에서 쭈욱 가면 나오는 카타하라마치역.
이건 좀 문화컬쳐...

리츠린공원역에서 내려서 좀 걸어야 합니다.
대략 7~8분 정도.
아침을 파는 카페.
아마 조식을 안 먹었다면 여기서 먹었을지도.
일본 최대 정원형 공원인 리츠린공원입니다.
입장료는 400엔 좀 넘는데 쿠폰북이 있어서 무료 입장.
보는 그대로 이런 곳이고요,
안에 찻집이 좀 있는데 즈언통 다도 체험도 가능.

여유가 있었다면 말차 한잔 마셨을텐데 벌써 9시.
적당히 30분 정도 산책하고 돌아갔습니다.
가는 길에 익숙한 분도 만났는데 드는 생각은
빨리 900원 초반대로 내려주라고!

체크아웃 할 시간이므로 짐을 정리하고서는 짐만 맡겨놓고
타카마츠 상점가로 돌아가서 드러그스토어에서 쇼핑 좀 하다가
10시 50분 즈음 되서 이른 점심을 먹으러 출발.
호네츠키도리 전문점 잇카쿠 타카마츠점.
들어오자마자 에비스 쿠로 비루 한잔.
호네츠키도리 중 하나인 오야도리.

잠깐 설명 좀 하자면 호네츠키도리는 말그대로 뼈가 붙은 다리살이고
시즈닝 하고서는 구웠을 뿐인 보는 그대로의 음식입니다.
또한 카가와의 명물이기도 하고요.
우동만 있는 게 아니라고~

종류는 히나도리와 오야도리가 있는데
영계와 노계의 차이고 히나도리는 부드럽고 오야도리는 씹는 식감이 좋다던데
그렇다면 당연히 오야도리죠.

맛은 꽤나 심플하지만 그렇기에 좋습니다.
좀 질기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렇게 질기진 않고요.
한잔 더 안 마실 수가 없습니다.
삿포로 나마 비루 추가.
식사는 토리메시로.
닭육수에서 나오는 이 은은하면서도 계속 먹게 되는 감칠맛. 죽습니다.
반쯤 먹다가 번뜩 하고 생각났습니다.

"오야도리의 기름이랑 섞어먹으면 끝내주지 않을까?"
바로 시행.
진짜 미친듯한 맛. 지금 생각해도 꼴립니다.

공항 버스 시간까지 아직 3시간 남았으니 상점가나 또 슬슬 돌아다녀봅니다.

그러다가 온 곳.
한번쯤 해보고 싶었습니다.

2천엔 날렸지만 말이야.

마지막으로 애니메이트로 갑니다.
아마 타카마츠 쪽 유일한 오타쿠샵일 겁니다.
(검색만으로 결론을 얻은 거니 실제로 더 있을지도.)
오늘 방영하는 드리프터즈.
애니화 기념으로 푸쉬 받고 있습니다. 히라노 만화는 다 있었네요.

애니화도 됐으니까 이 작품은 거의 99% 정발해줄 겁니다.
오히려 왜 지금까지 정발이 안 됐는지 그게 의문이지만요.

적당히 구경하다가 살 거 사고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옥으로 가는 버스.
타카마츠 공항 이동수단은 리무진 버스가 유일하다고 봐도 무방하겠습니다.
타카마츠역에서 가면 대략 700엔 정도인데
무료 쿠폰북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 노~
지옥으로 가는 문.
지옥으로 가는 나룻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진.jpg

아쉬움은 있었지만 후회는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스스로 플랜 짜놓고도 할 거 다 하는 알찬 구성이라고 자신할 정도였고
몇 번 물 먹은 건 있긴 했지만 대부분 계획대로 잘 흘러갔고
혼자 가는 여행이었지만 크게 불편한 것도 없었고요.
회화 부분은 좀 걸리긴 했는데 그래도 씹덕 인생 15년 어디 도망은 안 가는지
대략 소학생 저학년 수준 정도로 회화가 되긴 하더군요.
그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어차피 상대도 외국인인 거 알고 있니까!

아쉬운 거라면 역시 하루 더 있었어야 했는데~ 정도겠네요.

가고 싶은 우동집이 4곳 정도 더 있었으니까
하루 더 있었다면 물 먹은 곳까지 포함해서 최소 4곳은 찍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참고로 가고 싶었던 곳은 타무라, 히노데제면소, 우동 잇푸쿠, 야마게우동 정도.)

그리고 붓쇼잔 쪽도 전혀 가보질 못했고요.

다음 여행은 최소 내년 5월 예상되는데
후보군은 큐슈, 관서, 홋카이도 정도인데
현재 제일 꼴리는 곳은 홋카이도고 그 다음은 큐슈 정도네요.

뭐 내년 되면 바뀔 수도 있는 거니까~

카가와도 2박 3일 정도로 한번 더 오고 싶긴 합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못 가본 곳들 가보고 싶거든요.
만약 그렇게 되면 오사카에서 곧바로 이동해서 시간 벌 생각이고요.

물론 다 돈과 시간이 되야 의미가 있는 이야기~

다음에 언제 또 갈지 알 수 없습니다.

하... 빨리 로또 1등이 되야 이런 걱정없이 살텐데...

덧글

  • RRrr 2016/10/08 01:26 # 삭제 답글

    여행글 잘 읽었습니다
    저번 일본여행갔을때는 도쿄/오사카에 유명한곳만 갔었는데
    나중에 저도 이렇게 컨셉잡아서 가보고 싶네요
  • 아인베르츠 2016/10/08 12:53 # 답글

    동조선에서 서일본으로.
    일본여행은 먹방이 반이죠!
  • 스탠 마쉬 2016/10/09 01:02 # 답글

    여행글 잘봤음요. 전 라멘 투어하고 싶네요 ㅋㅋ
  • 흠냐 2016/10/09 03:22 # 삭제 답글

    잡다한 감상 다 자르셔서 술술 넘어가네요 술안주 액자식 구성 우동로드기 잘봤습니다
    그래서, 지옥에서의 첫번째 저녁식사는 뭐였습니까?! 에필로그 좀!
  • 카카루 2016/10/09 05:56 #

    닛신 치킨라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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