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21일
Who killed Cock Robin?

최근 이 바닥에서는 커뮤니티보다는 블로그를 선호하는 정세다.
왜 블로그를 선호할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최소한 블로그의 시스템상 커뮤니티처럼 오박살나는 경우는 없기때문이다.
오직 블로그가 오박살나는 건 자기 자신때문이지,
남때문에 오박살나는 경우는 없다.
(예외랍시고 드는 망콘콘의 사례는 입에 담을 가치도 없다.)
커뮤니티의 영원한 떡밥, 연애.에서 하는 이야기가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아니, 맞으면 맞았지 틀리지는 않았다.
확실히 커뮤니티의 붕괴이유에 남여 사이에서 생긴 일이 빠질 수가 없다.
다만, 이 주제에 너무 집중한지라,
저 포스트의 필자가 약간 경솔하게 발언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
한가지 성으로만 뭉쳐있는 커뮤니티가 가장 이상적인 형태라 생각한다."
바로 이 부분과 첫 서두 부분이다.
언뜻보면 한가지 성으로만 뭉쳐있는 커뮤니티가
이상적인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한가지 성으로만 뭉쳐있는 커뮤니티라 할 지라도,
박살 날 가능성은 아주 충분하다.
커뮤니티가 박살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절대로 남여 사이에서 생기는 일때문이 아니다.
물론 흔한 이유이긴 하다.
그러나, 커뮤니티의 붕괴는 저런 일로만 붕괴하진 않는다.
나는 선뜻 가장 흔한 이유가 무엇인지 말할 수 없다.
나로서도 가장 흔한 이유가 무엇인지 모른다.
하지만, 흔한 이유 중 몇 가지는 알고 있다.
커뮤니티가 왜 붕괴하는가?
그 이유를 알기 전에 우리는 커뮤니티를
절대로 과소평가하지 말아야한다.
비록 전자공간이라 할 지라도,
결국은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다.
작은 사회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그리고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기때문에,
오프라인이든, 온라인이든,
흥망성쇠의 과정은 거의 비슷하다.
다만, 이쪽이 약간 사소한 이유로도 쉽게 붕괴할 수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해보자.
그전에, 커뮤니티가 붕괴하는 이유보다는
역발상을 해서 커뮤니티를 유지시키는 요소로 이야기하자.
1. 쉽게 고갈되지 않는 주제
커뮤니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주제다.
커뮤니티에 사람이 모이는 이유는 순전 주제때문이니까 말이다.
그러므로 이 주제가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중요하다.
쉽게 고갈되는 주제로 시작한 커뮤니티는,
나중에 처음 주제와 달리 변질되거나,
혹은 자연사를 하게 된다.
사실 자연사 쪽은 붕괴라고 할 수 없다.
주제가 고갈됐다고 해서 붕괴하진 않는다.
다만, 주제가 변질된 커뮤니티는 조금 경우가 다르다.
이 경우에는 박살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변질되기 전에 있었던 사람과,
변질된 후에 온 사람과 충돌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에는 운영진 측에서 충분히 조정이 가능하지만,
한번 이런 식으로 금이 가면 무너지는 건 순식간이다.
2. 능력있는 운영진
커뮤니티에 운영진은 빠질 수 없는 존재다.
또한, 커뮤니티의 붕괴를 막는데 가장 필요한 존재가 운영진이다.
그만큼 운영진의 자질이 어느정도냐, 에 따라
똑같은 상황이라도 붕괴되는 커뮤니티가 될 수도 있고,
붕괴는 커녕 오히려 더 대성하는 커뮤니티가 될 수도 있다.
그만큼 능력있는 운영진이 있는 커뮤니티는 쉽게 붕괴하지 않는다.
필자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운영은 철권통치다.
하지만, 이 운영은 당연히 역효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런 운영보다는 어느 정도 규제는 하되 빡빡한 규제는 하지 말고,
또 사건이 생길때마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중재를 해주는 운영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즉, 각 커뮤니티의 성격에 맞게 적절한 조율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게 말처럼 쉬운 건 아니다.
그러므로 이걸 할 수 있는 건 오직 능력있는 운영진뿐이다.
그리고 또한 운영진의 위치가 절대로 일개 회원에게 휘둘려서는 안 된다.
운영진이 한번 일개 회원에게 휘둘리기 시작하면,
사실상 종이호랑이가 되기 십상이기때문이다.
3. 내부의 적을 걸러낼 수 있는 자정능력이 있는 회원들
이것도 중요하다. 내부의 적들을 걸러낼 수 없는,
즉, 자정능력이 없는 회원들로 이루어진 커뮤니티는
내부의 적에 의해 아주 쉽게 무너지기때문이다.
가장 좋은 건 내부의 적이 존재하지 않는 커뮤니티지만,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기때문에 이들은 필연적으로 나타난다.
그렇기에 그들의 생성을 막는 능력보다는
그들을 자체적으로 필터링 할 수 있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우리는 대부분의 망한 커뮤니티가 이들에게 휘둘려서
무너졌다는 사실을 절대로 잊지 말아야한다.
4. 온/오프라인의 확실한 경계선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건데,
커뮤니티를 가장 오래 지속시키는 방법은
"정모"따위를 절대로 하지 않는 것이다.
많은 커뮤니티들이 휘청거릴 때는 정모 후일 때가 많다.
그 이유는 정모를 갔다 온 사람과 안 간 사람의
위화감과 괴리감 등의 문제와
정모로 인해 생긴 여러가지 일때문이다.
온라인의 관계가 오프라인까지 그대로 이어질 거라는
생각은 절대로 안 하는 게 좋다.
특히나 그 어떤 관계보다 희멀건 온라인의 관계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지면 좋은 꼴을 보기 매우 힘들다.
그러므로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확실하게 해둬야한다.
확실하게 하지 않으면 커뮤니티가 붕괴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물론 "정모"로 인해 끈끈하게 이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그런 경우보다 안 그런 경우가 많다는 걸 잊지 말아야한다.
5. 라인 형성의 최소화
아무리 같은 주제로 모인 사람들이더라도,
특히나 더 뜻이 잘 맞는 사람들이 뭉치기 십상이다.
그리고 이렇게 뭉쳐진 이들이 라인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사실상 지배하는 구도로 가기도 십상이다.
거의 모든 커뮤니티 붕괴의 "시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접적인 이유가 될 수도 있긴 하다.)
엄청 큰 대형 커뮤니티나 아주 작은 소규모 커뮤니티가 아니라면,
이 라인 형성에 매우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라인이 형성되기 시작하면 회원들 간의 충돌이 잦아지기 십상이고,
또 붕괴될 수 있는 "직접적인 사유"가 형성될 가능성도 커진다.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다.
어떻게 하면 라인 형성을 최소화 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말이다.
사실상 막는 건 불가능하다.
거듭 이야기하지만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기때문이다.
가장 손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채팅방을 안 쓰는 것이다.
대부분 커뮤니티에서 채팅방을 쓰곤 하는데,
이 채팅방이라는 존재는 커뮤니티에게 매우 좋은 약이 될 수도 있지만,
그 어떤 것보다 치명적인 맹독이 될 수도 있다.
거기다가 전자의 경우보다 후자의 경우가 더 많다.
필자의 짧은 소견으로 말하건데,
차라리 빈대잡다 초가삼간 태우는 꼴이 되더라도,
채팅방은 절대로 만들지도 말고,
또 쓰지 말도록 하는 편이 커뮤니티에게 훨씬 이롭다고 생각한다.
그 외에도 메신저의 존재가 있지만,
이건 사실상 어떤 방법으로도 막거나 최소화가 불가능하니
넘어갈 수 밖에 없겠다.
이처럼 역발상으로 커뮤니티 유지시키는 요소들을 보았다.
이걸 다시 거꾸로 생각하면,
이것이 없거나 부실하다면 커뮤니티는 반드시 붕괴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필자는 사실상 "남여문제"보다는 저런 것들의 문제가,
커뮤니티 붕괴에 더 큰 공헌을 한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이 있듯이
커뮤니티가 영원히 유지되진 않는다.
그러나, 죽더라도 얼만큼 깨끗하게 죽느냐,
혹은 얼만큼 더럽게 죽느냐, 는 그 누구도 아닌
커뮤니티에 속해있는 그들에게 달렸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한다.
덧. 너무 오랜만에 쓰는 형식이라 틀린 점이나,
어설픈 점이 많을 것 같음.
여기에 대한 지적 환영요.
덧2. 게다가 도타하면서 썼음 ㅋ
모자른 점 많을듯요 ㅋ
덧3. 수시아님 지성요 ㅋ
솔직히 이건 못 넘어가겠더라고요.
덧4.

노벨박장대소상을 드리겠습니다.
# by | 2009/02/21 00:00 | 씹고 또 씹고 다시 곱씹는다. | 트랙백(1) | 핑백(1) | 덧글(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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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새끼들은 그냥 '좆!' 해주고싶은데 나도 거기서 먹을게 있는지라 ㅋㅎㅋㅎ
사실상 그 문제는 대부분 문제의 원인이 되곤 함.
무너지는데가 많기는 함 근데 카갤 정모는 2010년 아직 멀었음이네
2100년 5월 5일임 ㅡㅡ
그래도 후카는 까야 제맛 'ㅅ')凸
막상 쓸게 없노라
다만 미리 형성된 라인들이 오프한답시고 촐싹대가지고
물을 흐리는 경우가 많지.
그리고 대부분이 정모에 참가한다면 어떠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지.
물론 나는 무조건 정모에 나가면 오박살난다는 소리는 안 했어.
다만,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을 뿐.
내가 다니는 커뮤니티도 6년동안 있던 인간들만 남아서,
모여도 뭐 별 일도 없고 그렇거든.
뭐, 사실상 커뮤니티라고 보기는 그렇지만 말이지.
그리고 소규모면 확실히 그래.
사람이 많으니까 갈등이나 사건 같은 게 생기긴 하지.
중요한 건 남여비율 또는 그 규모가 아닌
참가자들의 성숙함이라고 본다.
아 이글루니까 상관없나 ㅋㅋㅋㅋ
비중으로 봐서야 다른 이유들 합계 보다야 작지...
그리고 규모가 어느정도 큰 커뮤니티라면...
남녀 떡밥은 그곳을 시끄럽게 달굴 떡밥중 하나...
과거의 역사로 만들어버리지...
이를테면 여자 비중이 작은 컴덕 사이트나 데세랄 덕후 사이트중 대형 사이트
ex) 파코즈, DSLR 클럽 등등...
남녀 떡밥으로 완전히 쑥대밭이 되는 커뮤니티는
애초에 군소 커뮤니티라고 봐야거든...
심지어 자살 사건이 나도 유지가 되는 곳이 있는데...
ex) 케이밴치
물론 여긴 그 후에 여러 헛짓거리 때문에 자멸했지만 ㅋ
유키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식객민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제는 이미 판타지에서 오덕으로 변질된지 오래지만...
능력있는운영진이 4,5를 잘처리해서
남 뒷조사했다는거 자랑스럽게 까발리고 다니고, 천날만날 게시판 닫아대면서 애들 통제안되서 빌빌거리는 운영진들이 능력있다고 보기에는 영 아니네여..
능력 있게 덜망한 워갤
슈바...
저게 다 되는 커뮤니티는 진짜 하나도 없었음.
결국 커뮤니티는 시대에 따라 하나씩 늘고 줄고 하는게 섭리인듯
잘 죽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함.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카루 이새키 츤츤거리더니 와갤은 눈팅하고 잇었던거냐
뭐, 물론 코챈은 단 한 부류가 주류이기때문에,
이미 커뮤니티로서의 순기능은 상실했지만요.
저는 솔직히 말하자면 완전 유동닉 커뮤니티는
친목질이 불가능하다는 말에는 조금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군요.
거기서도 뒤에서 커넥션을 하거든요.
단지 외적으로 보기에는 멀쩡해보이지만요.
뭐, DC의 예를 들자면 비록 고정닉 제도가 생겼지만,
DC의 특성상 친목질로 인하여 갤러리 하나가 박살난다는 건
예전에 생각도 못 했죠. 하지만 그러한 사례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구요.
결국 사람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완전 유동닉 커뮤니티든, 회원제 커뮤니티든 말이죠.
일단 질문에 대한 대답은 여기까지입니다.
여기에 관한 뒷말은 이미 포스트에 했으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아다는 앋앋 하고 웁니다
1번이야 새로운사람이 생기면 상관없다쳐도 2번 이후부터는 옳은말인듯
결국 친목질이 망하게하는 근본원인인데 그 친목질하려고 모이는곳이 커뮤니티 사이트다보니...
말씀하신것처럼 적정선을 언제나 유지하면 좋지만 인간인이상 그건 영원히 꿈속에서나 나올법한 말이고,
결국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분위기 좋은데서 활동하는게 최고인듯;
여담으로 이제 DC도 다른 커뮤니티랑 다를바가 없음.
커뮤니티 브레이커가 저런 말이나 쳐하는 거에 웃어야 하는 거임 ㅇㅇ
또 시드라는 이름만 들어도 웃길정도로 많은 사건이 있었기도하고 ㅋㅋㅋ
운영자는 렉이나 사이트 문제만 해결하고 아예 무법지대로 만드는것도 괜찮을듯, 갤로그 이전 DC처럼.
즉, 아예 법을 규정하고 1cm만 어긋나도 과감히 짤라버리던가
아니면 법따윈 없으니 여기서 똥을싸던 고상한척하던 기집년인척해서 써킹받아 오르가즘을 느끼던 맘대로 해라 라는식.
어!????????????????
COMMUNITY
(사상·이해 따위의) 공통(성), 일치, 유사; 친교, 친목.
디시 갤러리들의 운명은 결정난듯여 'ㅅ'
사람이 발을 끟어서 쇠퇴한거랑 분열되서 폭발사된거랑 확실히 마무리가 다르지.
그리고 뉴비 올비 나누는 녀석들 보면
갓 뉴비 벗어나거나, 패밀리 만들어낸 놈(XX패밀리라고 하지만 XX아닌 YY가.)이 텃세부리는 게 대부분이더라. 칵. 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