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루 씨,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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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루 씨, 방명록입니다! 14기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5일차 카카루 씨에게 아침은 없다.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4일차

여행기도 이걸로 끝입니다.

귀국하는 날은 아무래도 반쪽 짜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비행기 수속부터 시작해서 선물도 사야 하고
(안 사는 게 가장 좋지만 안 살 수가 없는 입장)
짐도 정리하면 1시간은 가볍게 까먹고...

그나마 다행인 점은 후쿠오카는 공항 접근성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좋은 곳이라는 점과
귀국 비행기 시간이 오후 5시 30분이라서
어찌어찌 1/2의 하루를 3/4로 늘릴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기분이 다운되기 시작하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일어나자마자 짐 정리하고 바로 체크아웃 했습니다.
어영부영 중간에 또 호텔 돌아오는 것보다 아싸리 해놓는 게 나을 듯 싶어서요.
아침은 기차에서 먹었습니다.

소보로 카시와 밥과 반찬 세트였는데 맛있네요.
비싼 편이지만...
마지막으로 둘러볼 곳은 바로 난조인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정말 크네요.
(밑에 자전거 슈트 아줌마들이 흉내내서 찍고 있는 게 포인트.)
발 높이가 대략 5M는 되보입니다.
와불상 말고는 뭐 그냥저냥 평범한 절.

점심시간이 다 되가므로 텐진으로 이동했습니다.
다이마루 백화점 건물을 보니까 기시감이 들었는데
서울역 앞에 아시아나 건물이랑 스타일이 비슷하네요.

이때 시간이 살짝 남아가지고 동선 아낄 겸
호랑이구멍? 뭐 그런 이름의 가게에 갔다 왔습니다.
거기서 사온 것들이긴 한데...
뭐하는 곳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네요.
점심은 후쿠오카 최초의 중화요리집인 후쿠신로.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이 따로 있었는데
제 착오로 일요일에 쉬는 걸 깜빡 잊어서
그 대체재로 온 곳입니다.
시킨 건 나가사키풍 사라우동.

고독한 미식가에서 보고서는 먹고 싶었는데 성취했네요.

여기선 하카타풍 사라우동을 먹는 게 정석이겠지만
그건 예상이 되지만 이건 안 되거든요.
바삭바삭하게 튀긴 면에 중화우동풍 소스.
이쯤되면 면요리 범주에서 벗어나는 것 같지만
먹다보면 소스에 면에 눅눅해져서 맛이 확 바뀝니다.

소스 자체는 평범하게 맛있는 편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점이 재미있네요. 좋은 경험입니다.

밥도 먹었으니 마지막 디저트를 먹으러 가봅니다.
디저트는 하카타좌 바로 앞에 있는 스즈카케.
화과자로 유명한 곳인데 화과자보단 파르페를 먹으러 왔습니다.

근데 웨이팅이... 길었네요.
대략 80분 정도. 가장 오래 걸린 곳입니다.
사실 30분 정도에 그냥 갈까 했는데 오기로 기다렸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나가봤자 하카타 역내 식당 밖에 더 갈 곳도 없으니.
80분하고도 10분 더 기다려서 나온 스즈노 파르페.

위에 아이스크림.
중간에 과일과 크림.
아래에 앙금과 과일.

후쿠오카에서 먹은 디저트 중에서 제일 맛있었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있던 맛.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웨이팅이 짧았다면 오버해서 한끼 더 먹었겠지만 어쩔 수 없죠.
남은 시간은 선물 사고 어쩌고 하냐고 좀 급해지긴 했는데 공항에는 제때 시간 맞춰 도착.
여기서 잠깐 첨언하자면 선물을 산다면 하카타 토리몬을 사세요. 꼭!
이제 때가 되었습니다...
면세점에서 술 한병 사고...
비행기 기다리면서 또 스벅...
자주 갔네요. 리워드 호환도 안 되는데.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진.jpg


끝으로 반성과 감상의 시간.

중간에 즉흥적으로 계획을 변경했고 몇 번 물 먹긴 했었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틀어진 것도 없었고 사고 터진 것도 없어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구루메 경험이라는 목적에 맞게 이것저것 잘 먹었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가게 스케쥴 배치를 잘 했다면 좀 더 효율적으로 움직여서
타임로스를 줄였을텐데 처음이니 어쩔 수 없던 걸로.
덕분에 못 간 가게들이 좀 있는데 이건 다음 기회에. 언제가 될 진 모르겠지만.

그 다음으로 상당히 여유롭게 스케쥴을 짰는데 덕분에 호텔에서 빈둥거린 때가 많았네요.
이건 예상했던 거고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일부러 일정 사이에 텀을 많이 둔 거긴 한데
왜 아쉽냐면 이 시간에 던ㅍ... 아 아무것도 아닙니다.

가게 평가는 일부러 뭐 몇 점이네 뭐네 이렇게는 안 했습니다.
간 곳 전부 다 3점은 넘는다는 것만 코멘트 해두고요,
접객 같은 부분도 생략합니다.

한국에서도 그런 건 진짜 심하지 않는 이상 넘기는 편이고
무엇보다 제가 아직 일본어가 짧은 편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으니까요.
이를테면 주문이 씹혔다든지 받아야 할 걸 못 받았다든지 그런 거 말이죠.
무엇보다 어느 가게든 대충대충 멸시받는 접객을 받진 않았으니까요.

또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혼자'였다는 점인데
작년 우동로드에서야 한가지 메뉴만 먹으면 나머진 아무래도 좋으니까 상관없는데
이번엔 한 식당에서 최대한 다양하게 먹는 게 이득인 부분인데
아무래도 혼자서는 그게 안 된단 말이죠.
많이 시켜봐야 메인 하나에 사이드 디쉬 하나 정도니까.
둘이라면 최소 메인 둘을 시켜서 나눠먹을 수 있는데 말이죠.

이 부분은 참 애매합니다.

이런 여행 코스를 맞춰줄 사람이 주변에 있는 것도 아니고
있다쳐도 서로 시간과 예산 맞추는 것도 난관이고
무엇보다 가면 또 간대로 피곤한 상황이 될 수도 있고.
(괜히 아는 사람과 의가 상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이 같이 여행가기라고 하는 게 아니죠.)

아쉽긴 해도 제 성격상 혼자 다니는 게 속편하긴 합니다.

다음 번 여행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네요.
빠르면 올해 짧게 갈 수도 있고 아니면 내년에 길게 갈 수도 있고.
이번 여행 덕분에 가족들도 뽐뿌 좀 받아가지고
가족여행(을 빙자한 가이드 셔틀) 갈 수도 있고.

어 근데 만약 가족여행 간다면 유후인으로 갈 가능성이 농후하네요.
또 규슈다!!

결국 문제는 딱 두 가지 뿐입니다.

시간
그리고
돈!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4일차 카카루 씨에게 아침은 없다.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3일차

드디어 휴가를 다 써버리고 남들 집에서 띵가띵가 다 쉬는 주말에 빨빨거리며 다녀야 합니다.

일어나자마자 나갈 채비를 하고 바로 하카타역으로 갔습니다.
가자마자 신오사카행 신칸센 탑승.
이때가 대략 9시 30분이었는데
아침 먹기엔 늦은 시간이라서 간단하게 요기거리로 오믈렛과 블랙커피.
맛이야 말할 필요가 없을 듯 싶네요.

고쿠라역에서 내려서 모지코행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날은 기타큐슈 여행이었습니다.

모지코역 내부만.
외부는 아직도 공사중.
검은색 페마.
저 너머가 시모노세키.
확실히 관광지 컨셉이 확고하네요.
근대시대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위에서도 한번 보고 싶어서 레트로 타워로 올라갔습니다.
가본 곳 중에서는 제일 관광지다웠던 곳이네요.

당연하게도 내부에 카페가 있어서 한 접시.
곧 밥 먹을 거지만...

어 근데 평범한 치즈케이크인 줄 알았는데
쉬폰에 설탕조각이 박혀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점심은 모지코 맥주공방에서.
오자마자 페일에일 한잔.

개성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나쁘게 말하자면 평범한 축에 속하는 페일에일이었지만
원체 페일에일을 좋아하는터라 이정도면 만족입니다.
모지코의 명물 야키카레 (feat 복어튀김)
여기서 야키는 오븐으로 구웠다는 뜻입니다.

맛은 그냥저냥. 뭐 카레 맛이 다 그렇죠.
딱히 야키라는 느낌이 안 나와서 아쉬웠네요.
이 동네에 야키카레집이 이렇게 많습니다.
원래라면 이런 거에 눈길조차 안 줬겠지만...
참 특이하게 잠을 잡니다.
먀~ 먀~

미리 양해를 구했는데 괜찮다고 하더군요.
사진도 찍었으니 모금함에 딸랑.

모지코 구경도 다 했으니 고쿠라로 이동했습니다.
고쿠라로 갔으니 먼저... 고쿠라성!
은 아니고요 따로 가고 싶은 곳이 있었습니다.
고쿠라에서 버스 타고 15분 정도 가면 딱 정류장 건너에 특이한 건물이 보입니다.

뭐하는 곳이냐면...
이런 곳입니다.

TOTO의 시작점이 바로 기타큐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박물관도 있습니다.

성 같은 건 구마모토에서도 봤고 마루가메에서도 봤고 딴데서도 볼 수 있지만
이런 컨셉의 박물관은 여기 아니면 못 보잖아요? 그래서 먼저 온 겁니다.
1층은 상품을 전시하는 쇼룸이었고...
2층이 박물관입니다.
박물관 시작부터 참 할 말이 없게 만드는 오토바이.
물론 박물관이라는 게 다 그렇죠.
역사부터 시작해서 시대별 변화... 뭐 그런 거지.
이건 실제 화장실입니다.
지금까지 봤던 화장실 중에서 제일 첨단이네요.
일단 문을 열면 변기 뚜껑이 자동으로 열린다는 점에서 압도적 스마트.
숍에서는 이런 걸 팝니다.
여기 아니면 볼 수 없을법한 것들.

적절한 규모에다가 웬만하면 볼 수 없던 것들을 봤다는 점에서 올 가치가 있었네요.
무엇보다 무료입니다, 무료. 만약 기타큐슈에 온다면 한번쯤 들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볼 거 다 봤으니 고쿠라성으로 가봅시...
근처까지 오긴 왔는데...
이때 발이 너무 지쳤습니다...
1km를 더 걸어야 한다고? 저 성 하나 보려고??? (정원도 있지만.)
네. 자유여행의 장점은 바로 내 꼴리는대로 플랜을 바꿀 수 있다는 거!

그냥 고쿠라역으로 돌아갔습니다.
돌아가면서 본 특이한 영화관.
이름도 쇼와관... 아마 여기도 이런 컨셉의 영화관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고쿠라역에 오자마자 간 곳은 바로 여기.
네임드 빵집이라고 하니까 안 갈 수가 없잖아요?
보기만 해도 꼴립니다.
차례대로 야키소바빵, 버터빵, 사니빵.
위에 두 개는 예상되는 맛이죠? 근데 맛있어요.
특이한 건 역시 이 가게의 판매 1위인 사니빵이네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던 형태의 빵이었습니다.
단단한 편인데 안에 연유의 단맛이 아주 그냥.

대충 요기도 했으니 고쿠라역 뒷쪽으로 갑니다.
뒷쪽에는 저런 건물이 있군요.
아루아루시티...? 뭐하는 곳일까요? 뭐가 있다는 것일까요?
잘 모르겠지만 호기심이 생깁니다. 들어가봅니다.
음... 뭐하는 곳인지 감이 안 잡히네요.
정말로...
잘 모르겠고...
이런 걸 15000엔에 매입한다고 하다니 이상한 곳...
얜 대체 왜 3500엔인지 모르겠고...
유독 혼자만 가격 낮은 아이돌(웃음)도 있고...

좀 돌아다녀봤지만 뭐하는 곳인지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근데 돌아다니니까 배가 고파졌네요.
약간 이르긴 하지만 저녁을 먹으러 가봅시다.
저녁은 고쿠라역 앞쪽에서 3분만 걸으면 나오는 이나카안.
일단 에비스 병맥 한잔.
여기 와서 에비스는 처음 마셔보네요.

시킨 건 천연 우나쥬.
인증서도 있습니다.

우나쥬는 요시즈카에서 먹긴 해서 겹치긴 하지만
또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런 거 먹겠습니까.

그래서 비교를 안 할 수가 없긴 한데
장어 퀄리티는 확실히 이쪽이 낫네요.
(가격도 더 비싼 게 함정.)
대신 요시즈카의 소스가 더 맛있긴 하지만.

과연... 천연... 여기도 자연산 민물장어 kg당 오지게 비싸긴 하지... 그냥 소금구이 해먹지만.
솔직히 전 장어는 이렇게 양념 발라 구워서 덮밥 형식으로 먹는 게 제일 좋더라고요.

이번엔 스케쥴상 야나가와에 가보진 못했지만 언젠가 한번 가보고 싶네요.
근데 만약 갔다면 이 여행기의 제목은 우나기 로드가 됐겠죠 ㅎㅎ

볼 것도 다 봤고 먹을 것도 다 봤으니 하카타로 이동합니다.
할 것도 없으니 호텔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쉬면서 디저트로 로손에서 사온 고디바 초코 타르트.

이야 이거 초콜렛 부분이 진짜 진하면서도 맛있네요.
달긴 단데 다크함도 확실하게 보여주는 그런 맛.

또 빈둥빈둥대다가 9시 30분 쯤에 배가 고파졌습니다.
간 곳은 야키니쿠 하치하치.

한번은 야키니쿠를 먹고 싶었습니다.
그 1인용 화로에다가 한점씩 치익 구워서 밥이랑 먹는 그런 식사.

근데 원래는 더 유명한 타규로 가려고 했었습니다.
마침 호텔 바로 옆에 있었고.

물론 안일한 생각이었습니다.
주말에! 2차 하기 좋은 시간에! 예약도 안 하고!
거길 가면 당연히 웨이팅이 있지.

앞에 8팀이나 있었는데 시간도 시간인지라 기다리기 싫어지죠.
그럴 때 바로 플랜B가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여긴 타규에서 대략 6~7분만 더 걸으면 나옵니다.
그래. 바로 이 화로야.
한잔 안 할 수가 없죠.
맥주는 마셨으니 하이볼로.
먼저 시킨 것은 특상 로스/갈비 세트.
치이익
냠냠냠

야키니쿠는 이번이 처음이라서 이땐 잘 몰랐는데
찾아보니까 타레(간장 베이스의 소스)에다가 한번 담가주더군요.
그래서 찍어먹으라고 주긴 줬는데 따로 찍어먹을 필요가 없더군요.
딱 적당하게 간이 되어가지고. 그래서 밥이랑 잘 어울리고.
고기는 또 고기대로 진짜 과장없이 살살 녹는 수준이고.
흑모와규 상갈비 추가.
너무너무 행복해요.
마지막 갈비 한점.
약간 모자란 듯해서 마무리로 네기탄(양파 소혀) 추가.

이건 근데 앞에거보다 간이 쎄네요.
맛 있으니 아무래도 좋지만.

아주 잘 먹었습니다.
만약 타규 웨이팅이 길다면 여기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듯 합니다.
제가 갔을 땐 상대적으로 자리가 비기도 했고요.

이제 자러 호텔로 이동...
오면서 사온 스프라이트.

편의점이니 자판기니 볼 때마다 스프라이트 찾았는데 없더라고요.
진짜 마시고 싶었는데 말이죠. 맥이나 버거킹 갈 뻔 했어요.
호텔 옆 세븐일레븐에서 찾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방금 고기 먹고 또 먹냐! 싶겠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니까 첫날에 사둔 모기타테가 있던 거였습니다.
내일은 끝나는 날이고... 타이밍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버릴 수도 없고...
그래서 에라 모르겠다 하고 창렬비랑 먹은 것입니다.

근데 이거 츄하이류이긴 한데 9도치곤 별로 알콜 느낌이 안 나네요.

4일차는 너무 많이 돌아다녔네요. 오버했어요.
안 그래도 누적된 피로도 때문에 물집까지 잡혀버렸는데.
굳은살도 박힐락말락 했고.

그래도 볼 거 다 보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었으니 만족.

그러나...
다음날은...
귀국하는...
날입니다...

시간은 무섭습니다.

Re:CREATORS 끝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하는 그곳

알드노아 제로 만세!!!!!!! 만만세!!!!!!!

아 그래요 솔직히 초반부는 짭배전쟁 aka 파오캐긴 했어도
흥미로웠고 앞으로가 기대되긴 했잖아요?

비록 제작진과 감독님이 그작품을 통해 그따위짓을 했지만
각본도 무려 히로에 레이라고?? 나믿리믿

죄송합니다. 사실 제가 동태눈깔이라서요 작품 보는 눈이 없어요.
아 레크리 초반만 보다가 별로라서 하차하셨다고요? 정말 잘하셨습니다.
올해 BEST 판단 TOP 3에 당당하게 들어갈 결정입니다.

마지막 화, 그러니까 후일담에 해당하는 22화만 보자면
나쁘지 않아요. 정말로. 요새 결말에서 개판치는 작품이 많은 가운데
이정도면 깔끔하고 하고 싶은 얘기도 했고 정리도 그럭저럭 했고
솔직히 더없을 정도라니까요?

네... 앞에서 그렇게 개판 쳐놨는데 그것만 떼어볼 수는 없죠.

그래서 이 작품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꼽아보자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일단 원인은 분명합니다.

"세계관과 상황 설명으로 낭비한 쓸데없는 에피소드들"이 너무 많았다.

처음에는 아 다음에 액션을 위해 힘을 아끼는거구나 싶었는데
힘이 너무 아끼다가 죽어버린 거임 ㅋㅋ 뭐지? 개꿀잼 마가네 몰카인가?

제 기억으론 서로 노가리만 처까다가 끝난 에피소드가
못해도 6개는 되는 걸로 기억하는데
진짜 매사건마다 이런 에피소드를 끼워버리니까
정작 중요한 걸 설명하지 못하고
전개를 위해 필요한 에피소드는 조급해가지고
한 에피소드에 수많은 상황을 때려박게 되었죠.

이를테면 알타이르 토벌하려고 몰카에 몰카에 몰카를 넣었던 에피소드처럼.

5분이면 떡칠 것을 한가하게 커피나 처마시면서
20분 씩이나 노가리 까는 건 명백한 낭비입니다, 낭비.
(그나마 한가지 칭찬해주고 싶은 건 메테오라라는 캐릭터를 잘 써먹었다는 점.
원래 그런 캐릭터니까 저렇게 주절주절대도 이상하지 않다, 라는 설득은 잘했음.)

물론 자기네들이 어떤 세계관이고 현재 어떤 위기가 있고
또 알타이르가 어떤 식으로 깽판을 치려고 하는지
그 깽판이 왜 세계의 파멸을 불러오는지 그런 거 설명해야 하죠.
해야 하는데 너무 과하잖아? 무엇보다 여기서 진짜 중요한 건 설렁설렁 했다는 겁니다.

뭐를? 캐릭터를!

Fate의 서번트와 레크리의 캐릭터는 비슷한 것 같지만
아주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서번트는 원전이 존재하고 기본적으로 캐릭터 성격이나 뒷배경,
또 행동원리 같은 것이 거기에 따라가기 때문에
작품 내에서 그렇게까지 세세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내가 찾아서 알아보면 되지만
(사실 이건 기법으로 보자면 얍삽한 거지만.)
레크리는 그렇질 못해요.

여기서 정령기상곡 포겔 슈발리에 본 사람 있어요??
심홍의 알리스테리아 본 사람 있어요??
없잖아?? 그럼 어떻게 아냐고~~~~
아예 안 한 건 아니지만 설렁설렁 해가지고 캐릭터에 이입하기가 힘들잖아.

진짜 웃긴 겁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캐릭터에 의존하는 작품이면서
정작 그 캐릭터를 소홀하게 했다는 점.

거기에 심지어 주인공인 소타까지 얘가 주인공인지 의심될 정도라니까요.
사실 마츠바라가 주인공 아니냐??? 메테오라 다이쇼리!!!!!!!!!!!!

그 외에 기껏 전국구급 이벤트 열고 새장 깔아놓고 캐릭터 여럿 희생하고
깜짝 카드도 써보고 했지만 사실은 전부 소용없는 개삽질이었던 거임 ㅋㅋ 같은 짓이나
마가네 캐릭터가 확 바뀌어서 오너캐가 되버린 거임 ㅋㅋ
결말에는 나오지도 않았던 거임 ㅋㅋ 잔느 스케쥴이 겹쳐버렸거든 ㅋㅋ 같은 짓이나
지들 좆꼴리는대로 편의주의성 장치를 남발해서 스토리 시원하게 씹 말아먹은 거임 ㅋㅋ 같은 짓이나
자살한 안경녀 부활시켜서 개심시키는 전개와 연출 너무 씹구려서 좆같은 거임 ㅋㅋ 같은 짓이나
그래서 알타이르는 고작 이럴려고 그 깽판 친 거냐? 갑자기 분위기 싸해지는 거임 ㅋㅋ 같은 짓이나
기타 등등등등 있지만 페이지가 부족하니 생략하겠습니다.

결국 이런 것들 원인이 거기서 나오는 거니까.
스노우볼이죠, 스노우볼.

뭐 각본부터 시작해서 감독 외 기타 제작진들은 만족했을 것 같습니다.
지들 딸딸이를 위해 시간과 자본을 아~주 알뜰살뜰하게 써먹었으니까요.

그래서 결론이 뭐냐면...

아오키 에이 + 트로이카 = 믿고 걸러라.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3일차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2일차

이 날은 어제 비가 왔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아주 맑았습니다.
야외에서 놀 계획이라 참 다행이었죠.
3일차는 식보단 락에 중점을 뒀습니다.
가고시마 본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이건 오이타까지 가는 특급이었는데
일본 교통비는 좀 그래요...
가면서 먹은 에키벤.
규동이죠. 네...
맛있긴 한데 다소 비쌉니다.

1시간 걸려 도착한 곳 스페이스월드.
들어보신 분들도 있을텐데 올해 쫑나는 그 테마파크 맞습니다.
애초에 그래서 온 거고요.

근데 개장시간이 10시.
9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계산미스였죠.
폐장시간은 아무래도 상관없었습니다.
어차피 오후에 갈거니까.

밖에서 한컷.

금요일이라 그런지 학생들이 단체로 많이 왔더군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근데 한가지 의문은 3~4명 그룹으로 온 여중고생 무리들이었는데
소풍 온 건 아닌 것 같고 근데 교복은 입었고 뭘까요? 지금도 궁금하네요.
열심히 일하고 계신 직원분.
처음에 간 곳은 더 턴.
이름대로 턴을 도는 형태의 정거장 발진형 롤코.
국내에는 없는 형태라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만
응 점검이래~

이땐 좀 쇼크였습니다.
이걸 위해 온 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

실망감을 안고 다른 곳으로 갔습니다.
제일 가까운 곳이 후룸라이드.
가장 최근에 탔던 게 몇 년 전이긴 한데
그게 롯데월드였나 에버랜드였나 가물가물하네요.

잘 타긴 했습니다만 한가지 좀 그랬던 게
보통 여기 같으면 혼자 탄다 치면 앞뒤 일행과 붙여줘서 태워주는데
여긴 그냥 혼자 타게 하네요. 회전율이 안 나옴에도 불구하고.
덕분에 좀 시선이 느껴졌어요... 아무리 뻔뻔한 저라지만 이런 상황은 좀...
그 다음에 타려고 간 게 밖에서 봤던
비너스GP라는 롤러코스터인데
응 점심점검이래~
그래서 옆에 있던 작은 롤러코스터도
타고
블랙홀 컨셉의 롤러코스터도 타고
(혹성탈출이 훨씬 격렬했지만 나름 괜찮았음)
좀 돌아다녔는데 배가 고파졌습니다.
백숙맛이 난다는 일본 KFC를 경험해볼까 했는데
대기시간이 20분이래요~
다른 식당도 있었지만 영 별로고
갈만한덴 닫은 상태였고
그래서 그냥 놀이공원식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아이스 커피 한잔이면 개꿀~~
식사하고서는 타고 싶었던 롤러코스터 3개 다 탔습니다.

저중에서도 타이탄 맥스가 제일 격렬했는데
그 이유는 너무 흔들려서요. 생명의 위협이 느껴질 정도로.

타볼 거 다 타봤고 간만에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중형 규모의 놀이공원이긴 해도 있을 건 다 있었네요.
(딱 한가지 아쉬웠던 건 트위스터형 어트랙션이 없었다는 것.)

물론 올해 폐장하기도 하고 연식도 오래되서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과 관리가 안 된 흔적이 보이긴 했지만
또 그런 매력이 나름대로 괜찮네요. 레어하잖아요?

혹시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가을 타이밍에 한번 가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얼마 안 있으면 날도 추워지고 진짜 올해로 쫑나는 곳이기도 하니까.

놀 거 다 놀았으니 이제 진짜 밥을 먹으러 가볼 시간입니다.
곧바로 나카스로 이동합니다.
저녁은 오징어로 유명한 카와타로입니다.
네이버에 후쿠오카 카와타로라고 검색하면 가게 정보가 딱 나옵니다.
그만큼 유명한 곳이라는 증거겠죠.
위치는 캐널시티에서 강 건너 쪽입니다.

말 나온 김에 나카스로 가는 방법은 딱 3가지만 알면 될 듯 싶습니다.
나카스카와바타역, 미나미신치, 캐널시티.
하카타역에서 좀 걸어가도 되긴 하지만 100엔이면 되니까요.
특히 버스는 거의 3분에 한번씩 온다고 봐도 무방하고.

한가지 특이점으로는 가게 옆은 소프랜드의 거리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카스가 일본 3대 유흥가이기도 합니다.

우리도 은근슬쩍 대로변에서 간판 걸고 장사하긴 하는데
여긴 그 정도가 더 심하네요. 삐끼들이 대놓고 영업하기도 하고.

본론으로 돌아가서 여기가 유명한만큼 웨이팅도 있는데
다행히 기다리진 않았습니다. 다 먹고 나왔을 땐 웨이팅이 있었지만. 깔깔!
5천엔 짜리 가이세키와 보리소주를
시켰습니다.
이 가게만의 독특한 포인트가 바로
이것.
ㄷ자 다찌 안에 있는 오징어장.
저기서 바로 꺼내서 회쳐줍니다.
이렇게 말이죠. 쫄깃쫄깃 맛있습니다.
전채 요리.
조림 요리.
다리는 이렇게 따로 튀겨줍니다.
구이 요리.
찜 요리.
쯔께모노.
식사.

아, 근데 식사는 괜찮긴 했는데 가게 컨셉 생각하면
역시 명란젓보다는 오징어젓을 주는 게 정답 아니었을까요?
물론 후쿠오카 명물은 첫째도 명란이고 둘째도 명란이니까
이것도 답에서 벗어난 건 아니지만 아쉽네요.
마늘 듬뿍 넣은 오징어젓이 아주 그냥 밥도둑인데.
디저트.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가이세키 요리였습니다.
보리소주도 꽤 잘 어울려서 좋았고요.

근데 오징어에 집중하고 싶다면 코스보다는
오징어회를 따로 시키고 거기에 초밥을 곁들이면 딱 좋을 듯 싶네요.

나오니까 날은 어둑어둑 해졌고 기왕 먹는 거 2차를 가고 싶었습니다.
마침 바로 옆이 나카스 포장마차거리였는데
여기서 먹을까 하다가 문득 생각난 곳이 있었습니다.
좀만 걸으면 나오는 고등어 전문 이자카야 키하루.

결론부터 말하자면 빠꾸 먹었습니다.
예약 손님이 꽉 찼대요.
알고는 있었습니다. 여기가 예약 안 하면 힘들다는 거.
그래도 다른 사람 후기에서 인터벌 타임에 잠깐 앉아서 먹기도 했다는 말에
혼자기도 하니까 약간의 기대를 가지고 갔는데 가차없네요.
어쩔 수 없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다음에 올 수 밖에...

그래서 다시 나카스 포장마차거리로 돌아와서
오뎅을 먹었습니다.
사실 가고 싶었던 오뎅집이 하나 있긴 한데
여기서 거리가 꽤 되고 거기도 물 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냥 여기서 먹었습니다.

근데 일본에서 오뎅 먹을 때마다 궁금한 게 왜 겨자를 줄까요?
그다지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말이죠.

먹고나서 나카스 강변을 좀 걷다가 아 기왕 이런 거 좀만 더 오버해보자!
해서 나카스에서 하카타역 쪽으로 걸어갔습니다.
3차는 하카타 잇코샤 라멘.

후쿠오카, 특히 하카타하면 역시 하카타 라멘이고
거리를 걷다보면 가게도 라멘집이 제일 많이 보입니다.

근데 이번 여행에선 라멘은 최대한 배제를 했죠.
이 여행의 목적은 작년 우동로드처럼 하나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다양하게 이것저것 먹는 게 목적이니까.

그래도 기왕 본고장에 온 거 한번은 먹어봐야죠.
시킨 것은 아지다마고차슈라멘!
면은 카타메로.

상당히 배부른 상태여서 다 들어갈까 싶었는데
맛있으면 술술 들어가네요.
(물론 간이 쎈 편이긴 하지만.)
국물도 국물이지만 면이 ㄹㅇ입니다 ㄹㅇ.
이런 게 바로 알단테죠.

저녁은 무리해서 많이 먹긴 했지만 만족 또 만족.
호텔에 돌아와서 디저트를 먹고 잤습니다.

이날은 식도락에 딱 맞는 일정이었습니다.
약간 오차가 있었지만 크게 틀어진 것도 없었고 실패한 것도 없었고요.
문제가 있다면 이날이 꺾이는 날이었다는 점.

점점 귀국의 암운이 드리우는 것입니다...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2일차 카카루 씨에게 아침은 없다.

후쿠오카 구루메 로드: 1일차

2일차는 본래 계획대로 소화를 했어야 했는데
비가 오지게 왔던 관계로 4일차 일정이랑 바꿨습니다.

4일차 -> 2일차 -> 3일차 이렇게.

처음부터 이런 경우가 있을 거라 생각하고 스왑해도
아무 지장없게 짜놨고 이렇게 덕을 보게 되었죠.
작년에도 말했지만 호텔 조식은 한번쯤은 먹어봅니다.
호텔마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점도 있기 때문에.
여기 호텔도 꽤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근데 이번엔 매일마다 먹진 않았습니다.)
비가 오지만 일정을 소화하러 니시테츠 텐진역에 왔습니다.
시작이면서 제일 규모가 커서 그런진 몰라도 역 내부가 꽤 세련된 디자인이더군요.

덧붙여서 이 날은 패스를 썼습니다. 투어리스트 다자이후 패스로.
현지에서 대략 1400엔 정도인데 다자이후만 해도 1000엔 정도인지라
나머지만 왔다갔다 잘 다니면 무조건 이득이죠.
오전 일정은 바로 다자이후입니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꽤 많더군요.
먼저 간 곳은 다자이후 스타벅스.
확실히 이 독특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네요.
간식으로 말차 스콘과 콜드브루.
적당히 시간 때우다가 텐만구로 갔습니다.
비를 피하고 있는 둘기들.
잉어가 꽤 크더군요. 수도 많고.
그냥저냥 볼만한 신사였습니다.
좀 더 볼 곳이 있긴 하지만 여기서 점심 먹을 생각이 아닌지라
적당히 둘러보고 야쿠인으로 이동했습니다.
점심은 츠케멘 전문점인 멘야 카네토라에서.
주력인 신신 츠케멘을 시켰고
매운 정도가 6개 짜리인데
한국인 입장에서는 매콤한 정도죠.

맛은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클래스.

먹고서는 딱히 볼 곳도 없어서 하카타로 이동했습니다.
디저트는 아뮤플라자 9층에 있는 캠벨 얼리에서.
백도 파르페.

위는 괜찮았는데 아래는 부실해서 아쉬웠네요.
게다가 요거트 아이스크림이었어...
싫어하진 않지만 선호하지도 않습니다.
아니 요거트는 사도다. 바닐라만이 진리다!

밥도 먹었겠다 호텔에서 적당히 빈둥거리다가 나카스로 갔습니다.
아울렛들이 몰려있는 캐널시티.
들어가자마자 눈길을 사로잡는 이 작품.
누가 봐도 백남준 작가가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죠.
사전정보도 없이 그 아티스트가 만들었다는 걸 알 수 있다, 라는 건
그 바닥에서 최고의 위치라는 걸 역설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근데 그건 그거고 정작 캐널시티는 역시 제 입장에선 그다지 재미는 없네요.
애초에 쇼핑몰에 억지로 끌려나와서 고통받는 클리셰가 괜히 있는 것도 아니고~

돌아다닐만큼 다니다가 카페에서 시간 때우다가 배가 고파졌습니다.
저녁은 정해졌습니다. 캐널시티 위로 올라갑니다.
저녁은 요시즈카 우나기야에서.
작년에 라스트 오더 시간을 착각해서 물먹었던 바로 이곳!
가자마자 우나쥬 上과 사이다 주문.
사이다는 미츠야. 근데 미츠야는 다 좋은데 소다맛이라 좀 그래요.
빨리 일본도 스프라이트가 대중화 되어야 할텐데...
우나쥬 上. 생각보다 빨리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 맛. 이 부드러움. 이 만족감.
반은 얹어먹고 나머지 반은 소스에다가 비벼먹고.
소스맛이 또 죽여줍니다.
이걸 작년에 느꼈어야 했는데 너무 늦었습니다.

만족스러운 저녁을 먹고서는 위로 올라갑니다.
돈키호테 나카스점에 가려고요.
다카마츠에서도 갈까 했는데 꽤 먼 거리라서 걸렀는데 이참에 와봤습니다.
이것저것 사려고 온 건 아니고 둘러볼겸 지갑 사려고 왔습니다.
지갑을 5년 동안 써서 걸레가 되었거든요.
이렇게 말이죠. 궁상맞죠?
솔직히 내가 봐도 좀 심하긴 했다. ㅇㅈ

살 거 사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 빈둥빈둥...
대다가 배가 고파졌습니다.

이번엔 도박을 해볼 생각이었습니다.
하카타역 주변에서 돌아다니다가 삘 꽂히는대로 가보자!
해서 돌아다니길 30분...
하필 이럴 때 결정장애가 와버리네요.

시간은 벌써 11시가 되가고...
대부분 가게는 라스트 오더를 받거나 닫을 준비를 하고...
그러다가 아뮤이스트 뒷쪽에 있는 상점가 쪽으로 갔습니다.
정말 삘 꽂혀서 간 곳이라 가게 이름도 잘 모르겠네요.
사진만 보면 하카타 쿠로 뭐시기 본점인 것 같은데.
오늘의 추천 메뉴!
빨간 글씨로 써있는 메뉴가 눈에 띕니다.

치즈 닷 카루비

닷 카루비? 뭘까요?
뭐긴 뭐야 닭갈비지. 그것도 치즈.
한국이라면 죽어도 안 시킬 메뉴지만 시켜봤습니다.
과연 어떻게 내줄까. 궁금하잖아요?
마냥 기다릴 순 없으니 하이볼과
빨리 나오는 감자 샐러드를 시켰습니다.
(신큐 치에식 전략)
우스타 소스를 같이 주는 게 특이하네요.
이런 식으로 악센트 주는 거 꽤 좋아합니다.
그리고 나온 치즈 닷 카루비.
비쥬얼은 확실히 그 비쥬얼.
맛도 정말 예측할 수 있는 그 맛.
먹다가 하이볼 다 마셔서 보리 소주도 한잔 시켰습니다.

뭐 서론에서 말했던 기준에서 매우 벗어난 선택이긴 했습니다만
한국에선 닭갈비를 하이볼과 마시기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옳은 선택인 것이죠.
아무튼 무난한 맛이긴 했지만
이런 식으로 선택해서 이정도 맛이면 중타 친 겁니다.

2일차는 오전에 비가 많이 와서 좀 그렇긴 했지만
웨이팅없이 일정을 소화했으니 이득인 걸로.

3일차는 다음 이 시간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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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는 사람들이 다 지 적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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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한 사람의 본성이 얼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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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남의 블로그에서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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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긴 글이라면 치가 떨리시고
혼자 문맹사회를 살아가고 있으신
독해력장애환자들
23. 구라권, 스크랩권, 철면피권을
연마하고 계신 지상 최고의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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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역차별을 엄청 하는 주제들이
차별차별 노래를 부르고
피해자인 척 공갈사기 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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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몰상식하고 뻔뻔하고
중2병력 충만하고
전형적인 비겁자이신
가짜 냉장고 새끼.
26. 퍽치기하고서는 예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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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우리 조상님들이
우리 은하를 지배했다고
어거지 부리는 환빠종자들
28. 이름은 말할 수 없는
에미에비 없는 개좆병신
비정규직 노가다꾼 새끼
29. 이름은 말할 수 없는
에미에비 타계하신
개씨발 찢어발긴 후에
알보칠에다가 담궈도
시원찮을 개씨부랄새끼
30. 기믹 하나 잡고서는
관심으로 먹고 사는
컨셉병신새끼들
31. 뇌내자체필터링이
마에스트로급인
벽벽열매 능력자들
32. 아웃사이더 비주류 주제에
지들이 우월한 줄 아는
잡스 후장 쪽쪽 종자들.

33. 마진수

34. 뇌용량이 140자 밖에
안 되면서 지들이 존나
개념있는 줄 아는
트위터 딸딸이 종자들.
35. 아직도 광우칼립스를 믿는
한심한 광우신교도들.
36. 정부 기관 중 가장 열심히
일하시는 여성부님들
37. 그놈의 손가락을 잘라야
정신차릴 리게이 새끼들
38. 하등한 씹덕 중에서도
가장 하등한 동덕들
39. 덧글트랙백 막아놓고서는
소통타령하는 언론탄압자들
40. 완벽한 이중인격을 보여준
사이버 이중왕 노키아
41. 매사 소설 같은 세상을 꿈꾸며
길에서 넘어져도 대통령 탓하는
나꼼수교 신도들
42. 당장 무상북송이 필요한
나라 팔아먹는 종북빨갱이들
43. 말을 해도 못 알아먹는 주제에
쓸데없고 뜬금없는 증오만 가득찬
뉴밸 공식 왕따 화이트 버뮤다
44. 지적허영심이 충만한데다가
심지어 선민의식까지 쩔어주는
난교당 겁쟁이찐따병신들
45. 여자 한번 만지기 위해서
가카의 후장이라도 핥을
정치계의 암적인 존재, 보지오패스
46. 정도라는 것을 모르는
한심한 입보수새끼들
47. 이글루스의 평화를 지켜주신
침묵의 수호자 해쉬 버뮤다
48. 자기들은 씹선비와 다르다고
개념있는 척 딸치지만
현실은 고기방패 밖에 안 되는
중고딩들의 락원 일베
49. 敵에게 사과받기 위해
밸리 도배하고 깽판도 치는데다가
그 사과도 혈서급 사과를 원하는
진성 사과페티쉬이지만
자기 자신에겐 한없이 관대한
위대한 트롤 파랜드 나이트 리
50. 10년 동안 자정할 노력도
안 하는 뻔뻔한 주제들이
소비자한테는 노력하라고 하는
고용주의 충실한 개 게무개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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