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레벨의 초어퍼컷 8화 감상

으잌ㅋㅋㅋㅋㅋ

난 오른손 깔짝이가 나올 줄 알았더니,
이렇게 오리지날드립을 하네 ㅋ

JC 흥한다. 역시 이런 오리지날 드립 마음에 들어!

그러니까 빠르게 캐릭터 한줄평 고!

김배우: 연기력 +10 상승!
김헤딩: 헤딩력 +10 상승!
김열폭: 열폭력 +10 상승!
김감기: 케이온 때도 감기 걸리더니 으이구! 한심!
김누님: 엑스트라 치곤 흥했네 ㅋ
김노출: 다크포스 쩔음. 원작의 3배 정도의 어둠이 느껴질 정도다.

by 카카루 | 2009/11/21 17:53 | 다시는 돌아오지 못 하는 그곳. | 트랙백 | 덧글(9)

괭이갈매기 울적에 21화 감상

이젠 뭔 얘기를 해도 상관없을 정도야...

레일건이나 봐야지 ㅡㅡ

by 카카루 | 2009/11/21 09:22 | 이제는 울지 마세요, 쓰름이 씨 | 트랙백 | 덧글(3)

입사할 생각도 없는 회사의 입사 시험을 풀어보는 기분이란 음...난 개새끼?

구글 입사 시험 문제라고 항간에 돌고 있는 문제들인데,
그냥 구글따위 내 알 바 아니고 (난 네이버가 좋아. 네이네이!)
문제가 재미있어보여서 풀어보는 거야.

절대로 난 구글따위 좋아하지 않아..착각하지마..흐...흥!

1. 스쿨버스에 골프공이 몇 개 들어 갈까요?

"내가 왜 입이 찢어지게 된 줄 아나?
어렸을 때 우리 아버지는 폭군이었어.
게다가 골프광이라 재산을 축냈지.
어느 날 아버지가 술에 거하게 취해서,
자고 있는 날 깨우고서는 나보고 이렇게 말했어.

'왜 그리 심각해?'

그리고 아버지는 나의 입에 골프공을 하나하나 넣었지.
내 입에는 삼킨 것 2개를 포함해서 8개의 골프공이 들어갔었지.
그래서 내 입이 찢어진 게 된 거야.

왜 그래? 설마 내가 네 입에 골프공이라도 넣을 거라고 생각해?
맞아. 사실이야. 히히히히호호호호헤헤헤헤헤"

뭐, 대충 이런 느낌일 것 같다.


2. 당신이 5센트 정도의 크기로 작아져 버립니다.
질량은 지금 현재의 밀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유리제조 믹서기" 에 던져 집니다.
믹서기의 날은 60초 후에 움직이기 시작 합니다. 자,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하실건가요?


"유리제조 믹서기가 뭔지 모르겠어.
나는 그런 고상한 물건 없거든.

우리집 믹서기는 얼음도 못 갈아서,
덩어리 빙수를 만드는 엠흑 믹서기거든.

그리고 그런 곳에 들어간다고 갈리겠어?
갈리겠지. 드르르르륵, 하고!

그리고 쇼호스트가 말할 거야.

'이야~ 정말 잘 갈렸네요!'

는 없고 갈아봐야 소용없을 거야.
그 믹서기는 나를 넣자마자 박살날 거라고.

그러니까 살려주세요."


3. 시애틀에 있는 모든 창유리를 청소하는 의뢰를 받은 당신,
얼마를 청구하시겠습니까?


부, 명예, 권력….

한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손에 넣은
창문닦이왕 윈 D. 우저.

그가 죽음을 앞두고 남긴 한마디는,
이 세상 모든 창문닦이들을 시애틀로 향하게 만들었다.

"창문닦이의 정점? 원한다면 주도록 하지.
잘 찾아봐. 이 세상 모든 창문을 거기에 두고 왔으니까."

세상은, 대창문닦이의 시대를 맞게 된다.


4. machine's stack가 메모리안에서 늘어가는지 줄어드는지를 어떻게 알 수 있나요?



5. 당신의 8살된 조카에게 "데이터 베이스"에 관해 세 가지 문장으로 설명하시오.

니가 중딩이 될 때 데이터베이스는 매우 중요할 거다.
미소녀, 고딩, 러시아, 미국, 영국, 프랑스, 영계 등등의 검색어로
검색을 해도 똑같은 배우만 나올테니까!


6. 시계의 시침과 분침은 하루 몇 번 겹치게 됩니까?

나는 시간 관념 없는 막장새끼라 그런 거 모르겠습니다.
밤은 곧 낮이며, 낮은 곧 밤이니,
오오, 찬양하라! 야행성 인간이여!


7. 당신은 A지점으로부터 B지점까지 가지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거기에 도착할 수 있을지도 확실치않은 상황. 당신은 어떻게 하실 겁니까?


나는 히키코모리 새끼라서 A에서 B로 이동하는 비거리는
기껏해야 내 방에서 부엌 정도 입니다.

사람은 집에만 있어도 충분히 살 수 있다고!


8. 셔츠로 도배된 옷장이 있습니다. 지정된 어느 셔츠를 찾는것은 매우 힘듭니다.
간단하게 셔츠를 찾을 수 있는 당신만의 정리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정리'라는 단어는 나에게는 비위가 거슬리는 단어야.
정리를 안 해도 찾을 수 있어.
되려 정리를 하면 못 찾겠다고, 엠흑새끼야!


9. 어떤 마을에 100쌍의 부부가 있습니다. 남편들은 전원 바람을 피고 있습니다.
아내들은 전원 "자기의 남편"이외의 남자들이 바람을 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마을의 정해진 법률은 외도와 간통을 허락하지 않습니다.
또한, 누구든 자기의 남편이 바람 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
즉시 자신의 남편을 죽이는 규율이 있습니다.
이 마을의 여성들은 "규율"을 어기지 못합니다.
어느 날, 마을의 왕비가 말했습니다.
[이 마을에는 외도하고 있는 남자가 적어도 한명은 있다.]
자, 이 마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마법사라서 바람 피는 남편을 믿는 아내의 심정따위 모르겠다고, 씨벌놈아.


10. 어떤 나라에서 사람들은 태어나는 아이 모두 "남자아이"만을 원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연유로 그 나라의 어느 가정에서도
남자아이가 태어 날 때까지 계속 아이를 낳았습니다.
이 나라의 남녀 인구 비율은 어떻게 될까요?




11. 고속도로에서 30분동안 승용차가 존재할 확률이 0.95 라고 할 때,
10분동안 존재할 확률은 얼마가 될까요? (확률은 일정하다고 가정합니다.)


확률따위 알 게 뭐야아아아아아아.
이 씨발 니가 95%라서 철떡 믿고 음흉하게 웃으면서
모니터를 향해 상대를 조롱하고 있다가,
노코 뜨고 카운터 당해서 벙쪄버린 내 심정을 이해하냐, 씨발놈아?


12. 시계를 보니 3시 15분입니다. 시침과 분침사이의 각도는? ("0"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나는 시간 관념 없는 새끼라서 시계따위 모르겠다고.
그리고 현대인들은 컴퓨터 시계를 보기때문에,
아날로그 시계 문제 작작내라, 롤렉쓰발년아.


13. 4명의 사람들이 몹시 흔들리는 로프로 만든 다리를
"밤중"에 건너 캠프에 돌아가야 하는 운명에 처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손전등은 하나 밖에 없고, 17분 밖에 사용하지 못합니다.
다리는 손전등없이 건너는게 불가능할 정도로 위험하고,
동시에 두 명만이 건널 수 있습니다. 게다가 네 사람 모두 걷는 속도가 틀립니다.
한 사람은 다리를 건너는데 1분이 걸리며, 다른 한 사람은 2분,
세번째 사람은 5분이 걸리며, 마지막 사람은 10분 걸립니다.
어떻게 하면 17분 이내에 전원 무사히 건널 수 있을까요?


크크크크크크킄...일단 내가 첫번째 사람이라면,
나 먼저 건너고서는 반대편에서
그들을 안심시키는 거야...
나의 세치의 혀에서 나오는 달변으로....크크크킄

그리고 그들은 다리를 건너오겠지...

그러고서는 다리를 끊어버리는 거야...
크크크킄...그들의 돈은 모두...크크카카카핳하ㅏ하하하


14. 당신과 친구들이 파티를 즐기고 있습니다. 당신을 포함해 10명입니다.
친구 중 한명이 당신에게 내기를 제안합니다.
당신과 같은 생일인 친구가 열명중에 있다면 당신이 1달러를 받습니다.
당신과 생일이 같은 사람이 없으면 내기를 건 친구가 2달러 가져가게 됩니다.
당신은 이 내기를 하시겠습니까?


일단 이런 내기를 거는 새끼를 보면 죽빵부터 날리길 바랍니다.
이런 애와 내기해서 지면 걔가 너를 이렇게 생각할 거야.

"아, 저 새끼 씹호구새끼넼ㅋㅋㅋ"

그리고 10년 후.

그 새끼가 너를 찾아온다. 와서 하는 말.

"피라..아니 사업 한번 해볼래?"
"보증...아니 나랑 동업 한번 해볼래?"

그러니까 이런 새끼들과는 빨리 절교하라고!


15. 전 세계에 피아노 조율사는 몇 명 존재할까요?

내가 백수인데 알 게 뭐야아아아아아아아.
내 일자리나 주고서는 이런 문제내라고 엠맴헉들아.


16. 당신은 똑같은 사이즈의 볼을 8개 갖고 있습니다.
그 중에 7개는 같은 무게를 지니고 있으나,
한개는 다른 것에 비해 살짝 무겁습니다.
저울을 2번만 사용해 살짝 무거운 이 볼을 찾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7개는 사실 드래곤볼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빨리 용신을 소환하고서는
소원을 비는 거지.

"꿀뱃살을 주세요!"

17. 5인의 해적이 있고, 그들은 1위부터 5위까지 상하관계가 존재합니다.
1위의 해적에게는 100개의 금화를 어떻게 나눌 것인지에 대한
제안을 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머지 해적들은 그 제안에 투표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찬성이 반을 못 넘을 경우 1위의 해적은 살해 됩니다.
1위의 해적에 최대의 금화를 분배하고, 또한 살아남을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1위는 흰수염이므로,
2~5위인 애들은 아버지를 배신할 수 없습니다!
아버지는 진리입니다!

3위인 에이스가 열매 먹었는데도 평타로 100번 발린 거 보면 모르겠냐.



뭐, 근데 이런 거 하니까 왜이리 비참해지는 기분이냐.
입사 시험따위....
아무리 쉬운 문제가 나와도,
나 같은 사회부적응자는..금방 그만 둘 거야.

그리고 다시 화이트 워터 클럽에 들어가겠지.

by 카카루 | 2009/11/20 12:50 | 카카루 씨에게 아침은 없다. | 트랙백 | 덧글(12)

본격 홈메이드 지향 고급 퓨전 레스토랑 『카트린느』에 다녀왔습니다. Special Story <No Salt, Not Food 2nd>

본격 홈메이드 지향 고급 퓨전 레스토랑 『카트린느』에 다녀왔습니다. 1st~10th

무염식을 하고 있는 저를 위해 특별히 무염요리를 해주시는,
주방장 님이 저에게 또 맛있는 무염요리를 해줬습니다.

이름하여, 모자 비빔밥!

한번, 소금의 짠 맛을 잊고 음식 그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요리의 세계로 가봅시다!
일단 현미밥을 준비해둡시다.
하지만, 그냥 현미로만 밥을 하면
밥이 후두두두둑이 되가지고,
찹쌀을 섞으면 찰기가 져서 좋습니다.
여기에 브로콜리 닭가슴살 무침을 얹습니다!
만들기도 참 쉽고 맛있는 밑반찬 중 하나입니다.

그냥 브로콜리, 양파, 닭가슴살을 식초와 설탕에 버무리면 끝!
계란도 준비해둡시다.
당연하지만, 계란에 그 무엇도 넣지 않았습니다.
계란을 얹어주고 참기름, 후추, 깨소금, 김을 넣으면 모자 비빔밥 완성!

참 간단하죠?

기교가 필요없으면서도 그 맛은 정말 대단합니다.
진짜에요. 저도 먹으면서 "의외로 맛있네."
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러분도 건강을 위한 무염식 해보세요!

소금 따위 없어도 맛있는 음식 충분히 만들 수 있으니까요!

by 카카루 | 2009/11/17 21:06 | 어서오세요, 카트린느입니다! | 트랙백 | 덧글(33)

카카루 씨의 울지 못 할 이야기들 - 나는 패배자로소이다.


[여는 곡: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짜르트 - 미뉴에트]

※이 이야기는 허구입니다.
현실에서의 사건, 인물, 단체와는 하등 관계 없습니다.


신은 인간을 두 종류로 만들었습니다.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
그리고 남자.
그리고 여자.

덕분에 인간은 완전해졌으며,
또한 인간은 불완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여기에 이견을 내진 않습니다.

둘의 존재는 상호보완의 결정체이자,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관계니까요.

그러나, 마냥 그렇게 좋게만 생각할 순 없습니다.

시대상, 사회상, 문화상에 따라,
그것에 대한 인식은 천차만별이며,
더 나아가서 불화의 원인이 되곤 하니까요.

당신은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 불화가 필요악이라고 생각합니까?

그렇다면 그 불화가 당신에게 "패배자"라고 한다면,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일 겁니까?

오늘은 그런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카카루 씨의 울지 못 할 이야기들 - 나는 패배자로소이다.


<1>

그 일의 시작은 참으로 미약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매우 컸었죠.

아마 3일 전이었을 겁니다.
어떤 TV프로그램에서 일어난 일이었죠.

그때 봤을 때는 정말 시시하기 짝이 없는 내용으로,
서로 농담따먹기나 하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제 시선에서는)

근데, 갑자기 페미 J. 가르시아(1)라는 출연자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

"18cm 이하는 루저(2)."

아주 단호한 어조로, 아주 담담하게,
또한 아주 당연스럽게, 그렇게 말했습니다.

그때 저는 몰랐습니다.
그 발언이 이렇게 크게 될 줄은.

그 발언이 있는 직후,
남자들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폭발했다고 표현하는 게 옳겠지요.

그 덕분에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어났고,
그 발언을 한 페미 J. 가르시아는 그대로 잠적.
해당 발언을 방송한 프로그램은 폐지가 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그다지 그 발언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모름지기 남자란 크기보다 기술이니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았나봅니다.
제 주위에서도 성토를 하기 시작했죠.

그것이 지금 이 자리입니다.
화이트 워터 클럽의 정모말이죠.

C는 시작부터 펑펑 울면서 소주를 연신 마셔댔습니다.

"나 같은 건 죽어야해. 어어어어엉"

많이 취했나봅니다.
뫼비우스도 많이 의기소침해졌습니다.
C처럼 병나발 불진 않았지만,
마시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기 시작했으니까요.

"그래! 나 평균 이하다! 하지만, 그래도 난 어차피 못 하는 남자야!"

그렇게 공공장소에서 제정신이라면 부끄러워서 버로우 할 이야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는 뫼비우스였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우리 클럽의 명예회원 중 하나인,
산티아고 D. 딕슨(3)도 와서 모임을 같이하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오랜만에 온 산티아고이건만, 하필이면 분위기가 이래서야….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저도 10cm밖에 안 됩니다.
하지만, 저는 그래도 저의 것에 당당합니다."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산티아고였지만,
그의 앞에는 빈 소주병이 벌써 5병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스티븐 형은 아무렇지도 않으세요?"

울고 있던 C가 저에게 물었습니다.

"나? 나는……별로 신경쓰지 않아."
"역시 우리 화이트 워터 클럽의 회장다우십니다."
"그래, 역시 스티븐 형은 대인배야."
"맞아요. 하지만, 그래도……………………우리는…………."

저를 칭찬하던 분위기에서 산티아고가 다시 분위기를 침울하게 만듭니다.
그렇게, 오늘 모임은 우울하게, 아주 우울하게, 끝나버렸습니다.
다들 취해버리는 바람에 제가 고생을 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탄할 기력이라도 남은 애들을 보면 흐뭇합니다.

<2>

다음날, 캐설린 선생님의 공방을 찾아갔습니다.
오늘 선생님이 해외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이기때문입니다.
앞으로 1시간 후면 도착할 예정이여서,
여러가지 준비를 해야하지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저는 놀랐습니다.

4인용 테이블에서,
"마녀"가,
아무렇지도 않게,
찻잔의 홍차를,
마시고 있었기때문입니다.

저는 조심조심 들어가서 캐설린 선생님의 방에 들어갔습니다.
다행히도 "마녀"는 저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캐설린 선생님의 방에 들어간 저는 선생님이 오기 전에,
선생님 컴퓨터로 선생님에게 하달 받은 몇가지 사항을 시행했습니다.

약간의 시간이 흐르고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소리를 듣고 작업을 중단하고 밖을 나가보니,
캐설린 선생님의 비서인 그레이트 V. 워리어가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비서가 안 보이긴 했습니다.

하긴, 그렇기때문에 저 "마녀"가 한가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던 거겠죠.
"마녀"는 비서를 보자마자, 대뜸 시비를 걸었습니다.

"애완견이 집을 지켜야지 어딜 나갔다 들어오시나?"

시비치고는 완전 모욕에 가까운 말이었지만,
비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넘깁니다.

"그건 당신이 상관할 바가 아닐텐데요, 불법침입자 님?"
"뭐, 뭐…? 불법침입? 하!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는군!
넌 모르나본데 캐설린은 여기를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권리를 나에게 줬어.
하도 꼬리만 치다보니 머리가 안 돌아가나보지?"
"그런, 협박에 의한 권리양도는 불법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점차 분위기가 험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니 생각이겠지. 애완견답게 주인 생각하는 마음은 아주 충절이 따로 없군!"

"마녀"는 그렇게 비아냥댔습니다.
그러자, 비서는 평소와는 답지 않게 말했습니다.

"하긴, 요새 일거리가 없으신 분이니,
이렇게 한가롭게 여기서 차나 마시고 있던 거겠죠."
"뭐야? 일거리가 없다고?
나는 바쁜 스케쥴을 내서 여기서 그 녀석을 기다리고 있는 것 뿐이야."
"그렇습니까? 제가 조사해본 바로는 요새 '본업'이며,
'매장플랜' 일거리도 없어서 파리만 날리는 것 같은데…,
프리랜서가 일거리가 없다면 그거야말로 '백수'가 따로 없겠죠."

왠지 제가 더 가슴 아픈 말입니다.
참견하고 싶었지만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조사? 역시 개버릇 남 못 주나보군.
언제 내 뒤를 캐고 다녔는지 궁금할 지경인걸?
조사하니 생각나는건데, 나도 널 조사했지."

비서의 표정이 순간 일그러졌습니다.
"마녀"는 계속 말을 이어갔습니다.

"안 그래? 코드네임 GVW(4)
나도 참 놀랐어. 네가 GVW일 줄이야!
가짜 이름까지 만들고서는 잘도 여기서 놀고 있더군."
"다…당신…."
"아직 내 말 끝나지 않았어, GVW.
그래. 여기서 이렇게 '착한 비서' 역을 맡으니 기분이 좋았나?"
"……."
"그래. 캐설린은 네가 GVW라는 걸 알고 있을 지도 모르겠지.
하지만, 이건 알고 있을까 모르겠네.
너의 '진짜 미들네임'을 말이지."
"…………………."
"V를 그렇게 숨기다니 놀라울 다름이야.
안 그런가, Vai…,"

"마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비서는 마녀에게 가까이 다가와 얼굴을 들이댔습니다.
마녀도 그에 질세라 벌떡 일어나서 비서와 마주보았습니다.

"그래! 그거야! 너의 본심!
캐설린은 너에게 속고 살고 있나보군!"
"당신, 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거지?"
"글쎄? 최소한 너보다는 더 많은 걸 알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지."

분위기는 점점 해일이 일어나기 5분 전의 분위기로 치닫고 있었습니다.
지켜보는 저조차도 압도 당할 정도의 분위기였습니다.

"당신, 날 얼마나 조사했는지 모르겠지만,
조사하면 할수록 후회된다는 생각 안 드나보지?"
"후회? 후회라고 했어? 감히 누가 누구한테 후회라고 하는 거지?
마치 보복이라도 할 생각인가본데,
내가 누군지 잘 안다면 그런 소리 못 할텐데?"

이거 아무래도 말려야 할 것 같습니다.
계속 지켜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너무 흥미진진해서 넋을 놓은 것 같습니다.
폭발하기 5초 전이란 지금 상황을 말하는 거겠지요.
저는 필사적인 용기를 짜내 그 분위기 속에서, 한마디 했습니다.
그것은 실로 제 인생에서 3번째로 대단한 용기였지요.

"저…저기! 다들 진정하시고 이번에 최고급 과자가 있는데 드시겠어요?"
"넌 또 뭐야?"
"뭡니까? 언제부터 있었습니까, 스티븐 씨?"
"줄…,"

입버릇 마냥 '줄곧요.'라고 말하려다가,
생각해보니 이 대화를 쭉 듣고 있던 걸
그녀들이 알게 된다면 절 가만두지 않을 거라는
공포심때문에 필사적인 재치를 짜내 거짓말을 했습니다.

"아까 저기서 자고 있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그만…."
"아아, 자는 사람을 깨워버렸나보군. 미안."
"죄송합니다, 스티븐 씨. 저도 흥분해서 그만…."

"마녀"는 건성으로 사과하였고,
비서는 고개를 45도 숙이고서는 사과하였습니다.
다행히도 좀 수그러든 것 같습니다.
저는 이 기세를 이어서 캐설린 선생님이
아껴먹으려고 숨겨논 '최고급 과자'를 테이블에 놨습니다.

"아니, 이건! 무형문화재 85호인 쿠키 C. 킹이 만든
왕궁 최고급 수제 초콜렛무스 3단 쿠키잖아?"

아무래도 "마녀"는 그 과자가 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비서는 걱정이 되는지 저에게 귓속말로

"저건 선생님이 아끼고 아끼는 과자잖아요, 괜찮겠어요?"
"어찌됐든 저 마녀가 진정하게 됐으니 다행 아닐까요?
그리고, 덕분에 당신도 진정한 것 같으니까…,
선생님한테는 저 마녀가 찾아내서 먹었다고 해두죠.
그럼 선생님은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못 할 테니까요."

그렇게 저 스스로 합의를 봤습니다.
캐설린 선생님이라면 이해해주겠죠.
비록 저 과자가 500달러짜리지만, 이해해주시겠죠.

마침 타이밍도 좋게 캐설린 선생님이 돌아왔습니다.

"여! 다들 잘 지냈………………?"

기분 좋게 인사를 하셨으나,
끝은 많이 흔들리는 인사가 되버렸습니다.

아무래도 과자를 먹고 있는 "마녀"와 눈이 마주쳤기때문이겠죠.

"안녕?"

"마녀"는 아주 태연하게 선생님에게 인사했습니다.
선생님은 바로 "마녀"와 마주보는 자리에 털썩 앉았습니다.
비서는 어느 순간 선생님 뒤에 서서 졸졸 쫓아다녔습니다.

"너 그거 대체 뭐야!"
"이거? 아아, 요정이 줬어."
"……………."
"너는 이런 사사로운 거에 신경쓰는 쪼잔한 사람아니잖아? 그치?"

왠지 "마녀"가 존경스러운 순간이었습니다.

"날 기다린 거야?"
"저번에 너에게 빌려간 이걸 돌려주려고 왔지."

그렇게 "마녀"는 선생님에게 메모리 카드를 넘겨줬습니다.

"나중에 줘도 되는데…,
굳이 오다니 미안해지는 걸."
"괜찮아. 덕분에 이렇게 맛있는 과자도 먹게 됐으니까."

라면서 한조각 쏙 집어서 먹는 "마녀"였습니다.

"아참, 너희들 내가 없던 사이에 큰 사건이 벌어졌다면서?"
"네, 통칭 '루저 사건'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나도 돌아와서 봤는데 참 말이 안 나오더만."

비서와 선생님이 그렇게 대화를 하다가,
중간에 "마녀"가 끼어듭니다.

"그 페미 J. 가르시아를 보니까 왠지 느낌이 와."
"무슨 느낌?"
"인위적으로 조작된 느낌."

아무래도 음모론 취급 당하기 딱 좋은 이야기지만,
그렇게 허황된 이야기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페미 J. 가르시아는 프로필도 없고,
그 프로그램 출연도 갑작스레 한데다가,
그 발언도 상당히 뜬금없이 말했기때문이죠.

"사실 조작되든 말든 중요한 건 결과겠지."
"맞어, 덕분에 많은 남자들이 좌절하게 되었지."
"그래서 말인데, 캐설린 너는 어때?"

"마녀"가 상당히 도발적인 질문을 했습니다.
아니, 저돌적이라고 해야할지, 저질스럽다고 해야할지.
그 질문에 캐설린 선생님은 말문이 턱하니 막혔습니다.
상당히 보기 안 쓰러운 장면입니다.

"그 발언은 성희롱으로 고소당하기 충분합니다, 마젠다 님."

다행히도 뒤에 서있던 비서가 당황하던 선생님을 구출했습니다.
당연히 "마녀"는 비서를 아주 죽일 듯한 기세로 노려보았습니다.

"근데, 같은 여자로서 너는 어떻게 생각해?"
"나? 나는 남녀평등주의자거든. 당연히 그런 발언은 문제가 있지.
여자라기보다는 인간으로서 말이지."
"남녀평등주의라고? 처음 들어보는 걸?"
"세간에서 말하는 남녀평등과는 조금 다르긴 해.
한마디로 말해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평등하게 묻어버리는 거지."

상당히 무서운 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고 있습니다.
과연 악명 높은 "호메른의 마녀" 답습니다.

"그렇군. 근데, 사실 나는 좌절하는 남자들이 더 한심해보여."
"그것도 그렇지. 겨우 그런 걸로 인생이 결정되진 않잖아?
루저라고 생각하니까 더 루저가 되는 게 아닐까."
"동감이야."

저도 동감입니다. 스스로 위너라고 생각하고 당당하게 인생을 산다면,
그 누가 루저라고 욕할까요. 요는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좀 더 당당해지라고, 루절린."
"……? 그게 뭔 소리야! 마치 내가………!"

다시 말문이 막히는 캐설린 선생님은,
어이가 없는지 갑자기 일어나서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버렸습니다.

"후후. 역시, 다루기 쉬운 아이라니까.
그럼 볼일도 봤으니 이만 가볼까."

"거대한 재앙"이 제발로 나간다니 기쁠 다름입니다.
근데, 그 재앙이 나가다말고 갑자기 뒤를 돌아보면서,
저를 향해 말합니다.

"고마웠어, 과자. 그리고 거짓말은 하지 않는 게 좋아."
"………."

역시 "호메른의 마녀."
처음부터 알고 있었나봅니다.
그 정도로 하고 "마녀"가 가버리면 좋겠지만,
한마디 더 덧붙이고 가버립니다.

"운이 좋은 줄 알어, 애완견."
"당신이야말로."

이 대화가 왠지 복선이 되는 듯한 기분입니다.
머지 않아…, 2차전이 시작될 듯한…,
생각해보면 둘은 맨날 이렇게 말싸움을 하긴 하지만….

"과자 먹을래요?"

상당히 기운이 빠진 듯한 비서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그러자, 그녀는 고개를 저으면서 말합니다.

"아뇨, 이미 많이 먹어서………."
"…………."
"…………."

아차, 싶은 거겠죠.

"못 들은 걸로 해주세요."
"………네."

그래도 다행입니다. 제 손으로 직접 "전쟁"을 막았으니까요.
참으로 뿌듯합니다. 그리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확도 있었습니다.
다음 화이트 워터 클럽에서 침울한 그들에게 얘기해줘야겠습니다.

남이 뭐라하든,
긍정적인, 당당한, 소신있는,
그런 마인드로 사는 것이,
진정한 "위너"라는 것을.


카카루 씨의 울지 못 할 이야기들 - 나는 패배자로소이다. 終

용어해설 및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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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라서 ㅈㅅ. 근데 등돼지임. 꿀꿀. 퀼스프레이. 꿀꿀.
콧물. 꿀꿀. 등짝. 꿀꿀. 워패스. 꿀꿀.
노 솔트. 꿀꿀. 낫 푸드. 꿀꿀. 눈물. 오잉크오잉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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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페미 J. 가르시아 (Femi Jizz Garcia)

잭 가르시아 양산 프로젝트의 산물.
다른 클론들과는 다르게 이 프로젝트에서 큰 의의를 갖는 존재다.

그 이유는 잭 가르시아는 '페미니스트'가 아니기때문.
거기다가 '여자'다.

덕분에 '클론'이라하더라도,
그 특성을 그대로 담습하지 않을 뿐더러,
성별또한 다를 수 있음을 입증했다.

근데, 그 성격이 어딜가나….

당연하지만 현재 목숨의 위험을 느껴 잠적중.


2. 18cm 이하는 루저

주어는 없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 어떤 것도 주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당신이 생각하는 주어로 인하여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증명이 되겠지.


3. 산티아고 D. 딕슨 (Santiago Discuss Dixon)

캐설린의 제 1의 측근.
근데, 이젠 캐설린에게서 잊혀진 인물.

게다가, 직책도 무려 비서였다.
그러나, '어떤 임무'를 맡아서 앞으로 1년 넘게 보기 힘들다.

하지만, 여전히 징징거림은 사라지지 않았다.
참고로 자여니부 족을 매우 증오한다.


4. 코드네임 GVW (Codename GVW)

어떤 '기관'의 악명높은 첩보원이었던 자의 코드네임.

그를 알고 있는 자라면,
그의 코드네임을 듣는 즉시 얼어붙는다.

마젠다는 비서가 바로 코드네임 GVW라고,
폭로했으나 진상은 알 수 없다.

캐설린도 여기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 듯?

by 카카루 | 2009/11/16 20:27 | 카카루 씨의 울지 못 할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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